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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이슈 검찰과 법무부

檢, ‘친인척 불법대출’ 의혹 우리은행 손태승 처남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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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에 대한 부당대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우리은행 본점 등 사무실 압수수색에 나선 가운데 지난달 27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검찰 관계자들이 압수품 박스를 들고 나서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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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억원대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에 연루된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처남이 검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6일 파악됐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 김수홍)는 횡령 및 사문서위조 혐의를 받는 손 회장의 처남 김모씨를 서울 관악구의 사무실에서 지난 5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검찰이 지난달 말 우리은행 본점 및 사건 관계자 주거지를 연이틀 압수수색한 지 8일만이다.

김씨는 아내 명의의 회사를 통해 부동산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인수 가격을 부풀려 우리은행에서 과도하게 대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검찰은 김씨가 회사 자금을 유용한 사실이 있는지도 조사 중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7일 손 전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과 관련해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및 선릉금융센터 등 사무실 8곳과 사건 관계자 주거지 4곳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은 다음날인 28일에도 우리은행 본점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의 속도를 높였다. 우리은행은 지난 2020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손 전 회장의 친인척에게 350억원 규모의 부당 대출을 내준 사실이 지난달 초 금융당국에 의해 적발된 바 있다.

[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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