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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5 (일)

"대선 900일 넘게 남아"…조국, '호남 경쟁' 진보분열 우려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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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금정구서 與와 일대일 구도"…범야권 단일화 제안

더팩트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왼쪽) 2일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민주당과 '경쟁과 협력' 기조를 재확인했다. / 장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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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국회=조채원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일 더불어민주당과의 '호남 경쟁'을 두고 제기되는 진보진영 분열 우려에 대해 "900일 이상 남은 대선을 위해 한 달 뒤 재보궐 선거를 포기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현재 민주당 후보들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치열한 경쟁은 좋은 일이고 혁신당과 민주당의 경쟁은 나쁜 일이냐"면서다. 오는 10월 16일에는 서울시 교육감과 전남 곡성·영광, 인천 강화, 부산 금정 4곳에서 재보궐선거가 치러진다.

조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민주당과 '경쟁과 협력' 기조를 재확인했다. "더 좋은 지방정치, 더 좋은 지방 발전 정책, 새로운 지역인재의 발굴을 놓고 민주당과 경쟁하되 윤석열 정권과 단호히 싸우고 제4기 민주정부 수립을 위해선 민주당과 철두철미하게 협력한다"는 것이다. 이어 "호남에서는 혁신당과 민주당 어느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윤석열 정권이나 국민의힘의 힘이 강해지는 일은 없다"며 호남에서 혁신당과 민주당이 경쟁하면 지역정치가 활기를 띠고 지방정치가 혁신되며 유권자의 선택 폭이 넓어진다는, 좋은 점만 있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재보선 전략에 대해서는 "윤석열 정권 심판과 확실한 정권 교체를 위해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일대일 구도를 만들어 국민의힘에 맞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곳은 역대 8번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7번 이긴 험지이지만 저희가 국민의힘을 꺾는 파란을 일으킬 것"이라며 "류제성 혁신당 후보가 모든 면에서 승리할 수 있는 야권 단일 후보"라고 확신했다.

그는 "강화군수 보궐선거에선 후보를 내지 않는 대신 민주당의 힘을 보태 승리 가능성을 키우겠다"며 "조희연 전 교육감께서 만들어주신 혁신교육정책이 계승 발전될 수 있도록 마음과 뜻을 모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민주당 등 야권에 부산 금정구에서 단일화를 제안한 것으로 해석된다.

혁신당은 이번 재보궐선거 한 곳 이상 당선자를 내기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 의원 12명이 후보지 세 곳에 나뉘어 선거운동에 뛰어드는 '책임의원 전담제'도실시한다. 부산 금정구는 황운하 원내대표와 김재원·이해민·차규근 의원이, 전남 영광은 서왕진 정책위의장과 강경숙·박은정·정춘생 의원, 전남 곡성은 신장식·김선민·김준형 의원이 맡는다. 조 대표는 한 곳에 묶이지 않고 전역을 돌며 선거를 총지휘할 예정이다.

전남 곡성·영광에서는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이 이뤄질 계획이다. 김보협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 회의 후 기자들에게 "곡성에서 두 명, 영광에서 세 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했다"며 "경선 앞두고 신청자가 있을 수 있어 지난 1일 모집 공고를 올렸다"고 밝혔다. 신청기한은 오는 3일부터 4일까지다. 3인 이하 선거구의 경우 결선은 미실시하고, 4인 이상인 경우 1차 경선 여론조사에서 과반을 득표한 후보자가 없을 경우 결선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경선 여론조사는 100% 국민경선(ARS 여론조사) 방식으로 진행한다.

chaelo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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