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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5 (일)

렌털 1000만 코웨이…정수기 말고 '이것' 대박났다[줌인e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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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법인 판매량 호조…말레이시아 '에어컨' 렌털 한몫

태국 법인 성장세 뚜렷…2분기 호실적에 연매출 4조 '성큼'

뉴스1

코웨이의 렌털 계정 수 추이.(코웨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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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코웨이(021240)가 총 렌털 계정 수 1000만 계정을 돌파했다. 국내에서 655만 계정을 확보한 데 이어 해외 사업에서 245만 계정을 확보하며 국내외 렌털업계에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특히 안정적인 성장 궤도를 달리고 있는 말레이시아 시장에서 주력 제품인 정수기에 더해 에어컨 제품 수요가 늘어나며 실적 개선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렌털업계에 따르면 이달 코웨이의 총 렌털 계정 수는 1000만을 돌파했다. 렌털 약정이 종료된 후 케어 서비스만 받는 '멤버십 고객'까지 포함하면 총 관리 계정 수는 1060만에 달한다.

2분기 기준 총 관리 계정 중 해외 법인 계정 수는 356만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330만 계정과 비교해 8% 성장한 수준이다.

해외 법인 실적을 견인한 곳은 단연 말레이시아다. 코웨이는 지난 2006년 말레이시아에 법인을 설립한 이후 정수기를 필두로 당시 현지에선 생소했던 렌털 사업을 개척해 왔다.

2분기 말레이시아 법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5% 성장한 2869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0.8% 증가한 470억 원으로 집계됐다. 렌털 계정과 멤버십 계정을 합산한 총 계정 수는 309만으로 전년 대비 5.2% 늘었다.

안정적인 정수기 판매량 증가에 더해 말레이시아에 특화해 출시한 에어컨 제품이 렌털 계정 수 증가에 도움을 준 요인으로 꼽힌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웨이 에어컨 판매 비중은 전년 대비 4%p 증가한 11%로 말레이시아 법인의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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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가 말레이시아에서 렌털 판매하고 있는 에어컨 제품.(코웨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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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레이시아에 첫 선을 보인 코웨이의 렌털 판매 에어컨은 정수기와 마찬가지로 주기적인 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현지인들의 이목을 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코웨이 관계자는 "말레이시아 특성 상 에어컨에 대한 수요가 큰 편"이라며 "세계적으로 주기적으로 관리를 해주는 렌털 비즈니스는 많지 않은 만큼 정수기 등 주력 제품에 추가할 수 있는 제품군으로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말레이시아에 이어 태국 법인의 성장세도 두드러지며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2분기 태국 법인의 매출액은 287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억 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해외 법인 매출 중 두 번째로 큰 미국 법인의 매출과 수익성이 다소 떨어졌으나 태국 법인의 성장세가 이를 상쇄하는 모양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태국 법인의 판매 조직 안정화에 따른 매출 성장에 힘입어 영업이익 흑자기조를 유지했다"며 "현재 2014~2015년 말레이시아 법인 모습과 비슷하다. 2~3년 후부터 큰 폭의 퀀텀점프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코웨이의 2분기 전체 매출액은 1조 823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7.6%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2조 841억 원으로 회사가 목표로 삼고 있는 연 매출 4조 원에 한 발짝 다가섰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4049억 원으로 전년 대비 9.5% 늘었다.

j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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