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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수)

'2등신에 왕방울 눈' 어른 아이 다 사로잡은 하츄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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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뽀로로를 넘어 새로운 초통령이 된 캐릭터를 아시나요?

바로 이 티니핑들인데요.

국산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귀여운 요정 캐릭터입니다.

아이들을 사로잡은 티니핑의 매력, 문다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반짝이는 큰 눈에 분홍색 요정 '하츄핑' 주인공 로미 공주는 하츄핑을 보자마자 사랑에 빠졌습니다.

"찾았다, 내 짝꿍 티니핑."

지난달 개봉한 애니메이션 <사랑의 하츄핑>.

개봉 5주차에 누적 관객 수 95만 명을 넘기며 '초통령' 뽀로로를 제치고 국산 애니메이션 관객 역대 3위에 올랐습니다.

극장으로 부모 손을 이끈 건 아이들이지만,

[배윤하]
"하츄핑 끝날 때 울었어요."

사랑과 우정, 모두가 공감할 이야기에 인기 아이돌이 부른 주제가는 부모들까지 사로잡았습니다.

[최미선]
"나중에 그 로미 언니가 정말 쓰러져가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가) 오열을 하면서 울어서…"

영화의 원작은 4년 전 시작한 TV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

공주 로미가 지구상에 흩어진 티니핑을 찾는 여정을 그렸는데, 자꾸 새로운 티니핑이 등장해 벌써 107마리가 됐습니다.

새 티니핑이 나올 때마다 굿즈도 나오다 보니 부모들은 '파산핑'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황채희]
"<집에 누구누구 있어요?> 하츄핑이랑 포실핑이랑 차차핑이요."

[이현호]
"피규어를 다 모을 만큼 그거를 공유 안 하면 소통이 잘 안 될 만큼 이 미취학 아동의 절대적인 캐릭터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부모 등골을 휘게 한다는 말이 나오지만 인기엔 비결이 있습니다.

갓난아기처럼 2등신의 귀여운 모습, 이름만 들어도 성격이 짐작되는 직관적인 캐릭터가 어려운 설명 없이 아이들에 다가가는 겁니다.

부끄핑은 부끄럼이 많고, 아자핑은 '아자!'하고 외치며 용기를 냅니다.

[이지혜/영화평론가]
"동물처럼 느껴지게 만들어져 있고, 애완동물을 처음 만나는 느낌으로 취향을 고를 수 있게 하는 캐릭터들의 면모가 있어요."

부모도 같이 좋아해야 캐릭터 소비가 유지된다는 점을 고려해, 제작사는 애니메이션의 타겟 소비층을 어린이에서 가족으로 확장했습니다.

[김수훈/'사랑의 하츄핑' 제작사 대표]
"어른들도 만족해야 되고 아기들도 만족해야 돼요. 근데 그러려면 너무 어려워도 안 되고 너무 쉬워도 안 되거든요."

인간의 감정과 상태를 본떠 만든 작은 요정들, 중국과 일본 진출을 앞두고 전 세계 어린이들의 마음을 캐치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다영입니다.

영상취재 : 박주영 강재훈 / 영상편집 : 송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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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주영 강재훈 / 영상편집 : 송지원 문다영 기자(zer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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