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치가 하락하는 모습을 구현한 이미지 컷. /트위터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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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6만달러 턱밑에서 머물고 있다. 고래(대형 투자자)의 대량 매도가 하락 압력을 키웠다는 분석이 나왔다.
30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5분 기준 비트코인은 5만928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대비 0.47% 하락하고 일주일 전 대비 0.60% 올랐다. 같은 기간 이더리움은 일주일 전 대비 0.23% 오른 252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급락세는 한 고래의 대규모 투매로 인해 촉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래의 움직임을 추적하는 웨일 얼러트에 따르면 암호화폐 지갑 주소가 ‘bc1qc....e3gvh’인 한 고래가 비트코인 가격 급락 직전 1억4181만달러(약 1883억원) 상당의 비트코인 2300개를 매도하기 위해 암호화폐 거래소인 크라켄으로 옮긴 것으로 드러났다. 또 다른 암호화폐 업체인 아캄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이 고래는 여전히 10억7000만달러(1조4214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 고래가 수익을 내기로 결정하면 암호화폐에 엄청난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 이 고래뿐만 아니라 최근 비트코인이 6만5000달러에 육박하자 많은 고래들이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코인마켓캡의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에 따른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46점으로 ‘중립’ 단계를 나타냈다. 값이 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상태로 투자자들이 과매도를 하며, 10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탐욕에 빠져 시장 조정 가능성이 있음을 뜻한다.
김수정 기자(revis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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