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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4 (토)

트럼프 NFT 카드 또 출시…1장에 13만원 총 50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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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디지털 트레이딩 카드’ 홍보 영상. ‘콜렉트트럼프카드즈닷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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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 자금이 부족한 걸까?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각) ‘디지털 트레이딩 카드’라고 이름 붙인 대체불가능토큰(NFT)을 판매한다고 2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시리즈 4: 아메리카 퍼스트 컬렉션’으로 이름 붙여진 이 카드는 한 장에 99달러(약 13만2000원)이며, 50종으로 구성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카드를 5장 구매하는 사람에게는 자신의 이름을 걸고 출시한 금색 운동화를, 15장 이상(1485달러) 구매하는 사람에게는 지난 6월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첫 텔레비전 토론 때 입었던 정장을 자른 조각이 담긴 실제 카드를 사은품으로 증정한다고 내걸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홍보 영상에서 정장 조각을 선물로 주는 것에 대해 “사람들이 그 정장을 ‘녹아웃(knock out) 수트라고 부른다”고도 했다. 첫 텔레비전 토론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나가떨어지게 했다’는 점을 부각한 것이다.



카드 75장을 사면 다음달 22일 플로리다주 주피터에 있는 프라이빗 클럽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저녁 식사를 할 수 있고, 250장을 사는 사람에겐 저녁 식사권 2장과 칵테일을 즐길 기회도 함께 주어진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중의 요구에 따라 디지털 트레이딩 카드의 새로운 시리즈를 만들고 있다”며 “지금 당장, 미국의 역사를 수집하라”고 했다. 카드는 신용카드나 암호 화폐로 구매할 수 있다.



한겨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디지털 트레이딩 카드’ 모습. ‘콜렉트트럼프카드즈닷컴’ 갈무리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체불가능토큰 판매는 2022년 첫 출시 이후 이번이 네번째다. 첫 발매 당시 이 카드의 매출은 하루 만에 450만달러(약 60억원)를 찍었다고 알려져 있다. 그는 자신의 머그샷(범죄자의 현재 인상착의를 기록한 사진)을 이용해 만든 대체불가능토큰도 제작해서 판매하기도 했다.



포브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스스로 암호 화폐 대통령이라고 부른다”며 “암호 화폐에 친근한 유권자들에 다가가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으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모금액이 7월 한달 동안 트럼프 전 대통령의 4배를 넘어섰다는 집계 결과가 나오면서 판매 시점과 배경도 주목받고 있다. 연방선거위원회는 해리스 캠프가 지난달 2억400만달러를 모금해, 트럼프 캠프(4800만달러)를 크게 앞섰다고 밝혔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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