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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AI 최신 연구 보따리' 2년 연속 한국서 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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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앳코리아' 35개 언어 지원 '노트북LM' 등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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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류 김 구글 리서치·기술·사회 부문 디렉터가 27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구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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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27일 '리서치앳 코리아'를 개최해 자사 AI(인공지능) 관련 최신 연구사례를 소개하고 한국 산학연 전문가 및 스타트업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구글은 이날 본행사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리서치앳은 구글이 AI 최신 연구 사례를 소개하는 자리로, 지난해 9월 뉴욕에서 처음 개최했다. 구글이 리서치앳을 2년 연속 개최한 국가는 현재 한국이 유일하다. 앤드류 김 구글 리서치·기술·사회부문 디렉터는 인사말에서 "뉴욕, 파리, 런던에 이어 리서치앳을 서울에서 개최해 매우 기쁘다"며 "한국에서 행사가 두 번 연속 열리는 것은 AI 발전을 이끄는 데 그만큼 한국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각 분야의 연구사례가 발표됐다. 라이자 마틴 구글 리서치프로덕트매니저는 AI 기반 노트정리 도구인 '노트북LM'을 소개했다. 노트북LM은 이용자가 제공한 자료를 토대로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게 돕는다. 최근 200여개국에 출시된 노트북LM은 현재 35개 언어를 지원한다. 마틴 매니저는 "파워풀한 제미나이1.5 프로를 통해 연구 및 분석과정을 간소화하고 이용자가 제공한 자료를 기반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로리 필그림 구글 리서치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의료전문가의 진단·치료 결정을 지원하는 구글의 의료용 LLM(거대언어모델) '메드 제미나이'를 소개했다. 필그림 엔지니어는 "메드 제미나이는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 유전정보 등 다양한 형태의 의료 데이터를 학습해 방사선학 보고서 생성, 유전체 위험 등 복잡한 의료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의료분야에서 LLM의 활용범위를 획기적으로 넓히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AI를 활용해 뇌 구조와 기능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한 연구 프로젝트 '커넥토믹스'도 소개했다. 리지 도프만 구글 리서치그룹 프로덕트매니저는 "구글은 계산신경과학 연구 10주년을 맞아 인간 뇌의 작은 부분을 시냅스 수준까지 재구성한 연구결과를 최근 '사이언스' 저널에 발표했다"며 "이 연구는 인간 뇌의 작동방식에 대한 기존 이해를 뒤엎을 수 있는 새로운 구조를 밝혀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본행사에서 마야 쿨리키 구글 부사장은 "이번 한국 연구자들에게 소개한 노트북LM, 메드 제미나이, 커넥토믹스 등은 구글이 모두에게 유용하고 책임감 있는 AI를 개발하기 위해 기울여온 노력의 산물"이라며 "구글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런 노력을 이어가면서 한국의 AI 스타트업, 학계 연구자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AI 기술발전과 혁신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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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지 도프만 구글 리서치 그룹프로덕트 매니저가 연구 프로젝트 '커넥토믹스'도 소개하고 있다. /사진=구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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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한 기자 win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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