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테흐스 사무총장 "안보리 결의안 1701호 이행해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가자지구 소아마비 발병 문제에 관해 발언하고 있다./신화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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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현민 기자 =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교전이 벌어지자 유엔이 우려를 표하며 중단을 촉구했다.
25일(현지시간) 중동 매체 메나FN(MENAFN), 미국 매체 디브디스코어스(Devdiscourse)에 따르면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이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에 지역 안보와 안정을 위협하는 상황을 즉각 완화할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두자릭 대변인은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블루라인 전역에서 총격전이 크게 증가한 것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루라인은 유엔이 2000년 이스라엘과 레바논 사이에 설정한 일시적 국경선이다.
이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즉각적인 긴장 완화를 요구하며 당사국들이 시급하고 즉각적으로 적대행위를 중단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 1701호를 완전히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안보리 결의안 1701호는 2006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전쟁을 종식하기 위해 채택됐다. 그 내용은 적대행위 종식, 레바논에서 이스라엘군 철수, 비무장지대 설정 등이다.
레바논 내 유엔평화유지군(UNIFIL)과 유엔 레바논 특별조정관실(UNSCOL)은 공동성명에서 "결의안을 이행하는 것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고 지속 가능한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두 유엔 대표단은 "이른 아침부터 블루라인 전역에서 우려스러운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유엔군사령부(UNIFIL), 유엔안보협력기구(UNSCOL)는 모든 회원국이 휴전하고 추가적인 긴장 고조 행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긴장 완화를 강력히 촉구하기 위해 접촉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헤즈볼라는 지난달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고위 지휘관 푸아드 슈쿠르가 이스라엘에 의해 살해된 것에 대한 복수를 준비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의 공격조짐을 확인했다며 레바논 영토를 약 100대의 제트기로 선제 공습했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지역과 이스라엘이 점령한 시리아 영토인 골란 고원의 군사 진지에 321발의 로켓과 드론을 퍼부어 반격했다.
교전 과정에서 헤즈볼라 대원 3명과 이스라엘 군인 1명이 살해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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