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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금)

'MZ 유커 겨냥' 성수동·설악산 탐방 등 고부가 여행상품 16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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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여행업협회, 中전담여행사 12개사 우수상품 선정

서울의 부티크 호텔에 숙박하고 성수동에서 쇼핑한 뒤 카페 체험하기, 강남에서 뷰티 시술을 받은 뒤 드라마 ‘눈물의 여왕’ 촬영지 둘러보기, 설악산 국립공원과 속초수산시장 방문 후 해파랑길 도보여행(트레킹) 하기, 한강·춘천강·남한강 자전거 여행하기, 유소년 대상 국내 축구교실 훈련·친선경기와 프로경기 관람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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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이날 한중 수교 31주년을 기념해 한국관광공사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 환대 행사를 진행 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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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 관광객이 급증한 가운데, 중국 단체관광객의 변화한 취향을 반영한 다채로운 고부가 단체관광상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여행업협회와 '중국 전담여행사 우수 여행상품 공모전'을 열고 12개 사, 16개 관광프로그램을 우수상품으로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16개 상품은 ▲K컬처 부문 5개 ▲레저·스포츠 부문 3개 ▲안보·평화 부문 2개 ▲치유·휴양(웰니스) 부문 3개 ▲지역특화 부문 3개다.

대표 상품에는 ▲(K컬처) 직접 체험하는 한류로 ‘2024 새로운 한국여행 공략’ ▲(레저·스포츠) 생활 체육 동호회·청소년 단체 대상 ‘3대 강 라이딩 투어’, ‘축구·농구 등 유소년 스포츠 교류’ ▲(안보·평화) 때 묻지 않은 자연환경과 평화의 역사를 경험할 수 있는 ‘캠핑 DMZ 투어’ ▲(웰니스) 느림과 쉼의 미학, 사찰에서의 힐링 여행을 경험하는 ‘강원도 템플스테이 & 웰니스’ ▲(지역특화) 휴양 목적의 중국 2030 세대를 대상으로 하는 ‘천년의 시간여행에 빠지다’ 등이 선정됐다.

선정 상품에는 중국 왕훙(인플루언서) 초청 및 중국의 누리소통망에 특화한 마케팅비를 비롯해 한국관광공사 중국 현지 지사를 통한 여행업계 밀착 홍보, 중국 현지 박람회 참가 등을 지원한다. ‘우수상품 인증서’ 수여, 향후 중국 전담여행사 갱신심사 가점 부여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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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단체관광객들이 지난 12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치맥파티를 즐기고 있다. [사진제공 = 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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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문체부는 2023년 8월 중국의 단체 방한 관광이 6년 반 만에 재개된 후 중국 방한 시장의 질적 성장을 위해 2024년 5월 저가 관광으로 적발된 여행사에 영업정지처분을 내리고 여행업 공정 질서 저해 행위에 대한 유형을 세분화했다.

우수상품 기획과 홍보는 확대한다. 문체부가 지정하는 중국 전담여행사는 2년 단위로 갱신된다. 문체부는 지난 6월 갱신 시행 계획 예고, 7월 전담여행사 대상 업무설명회를 개최했다. 지난 2년간의 유치실적, 재정 건전성, 지역관광 활성화, 법·규정 위반사항에 대한 심사를 거쳐 전담여행사 재지정 결과를 9월 중에 발표하고, 신규 지정을 위한 평가도 시작한다. 신규 심사 시 서울 외 지역관광 자원을 활용한 상품의 경우 가점을 부여한다.

지난 5월 말 현재 국내에는 총 215개의 중국 전담여행사가 영업을 하고 있다. 중국 당국의 규정에 따라 중국 단체관광객(유커)을 모집하기 위해서는 국내 ‘전담여행사’로 지정을 받아야 한다.

중국인 방한객 수는 올해 상반기 이미 지난해 수치를 넘어섰다. 현재 방한 시장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중국은 8월 중 3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크루즈를 포함한 단체관광객 비중 또한 지난해 하반기 8.6%에서 올해 상반기 25%로 3배 이상 급증하며 방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2023년 외래관광객 조사(2023년 8~12월 기준) 결과를 살펴보면 중국인 방한객은 국제교통비를 포함해 평균 2324.3달러(한화 309만원 상당)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주로 식도락 관광(72.3%), 쇼핑(69.2%) 등을 경험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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