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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금)

"한국어 교가가 문제"…교토국제고 우승에 '혐한 댓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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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지난 23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한신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전국 고교야구선수권대회(여름 고시엔) 결승전에서 2-1 승리를 거둔 뒤 한국계 국제학교인 교토국제고 선수들이 마운드로 몰려나와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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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일본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고시엔'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교토국제고를 향한 혐한 댓글이 일본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올라와 논란이다.

교토국제고가 우승한 23일부터 한국어 교가를 놓고 일본 소셜미디어 'X' 등에서는 '한국어 교가는 기분 나쁘다', '교가가 한국어인 것이 문제', '교토국제고를 고교야구연맹에서 제명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이와 관련해 교토부 니사와키 다카토시 지사가 기자회견을 통해 "차별적인 투고나 비방은 있어서는 안 되고 용서받을 수 없는 행위" 라며 "차별적 게시물을 자제해 달라" 당부했다고 24일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다카토시 지사는 교토 지방법무국에 차별적 댓글 삭제를 지시하고, 담당부서가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3년 전 교토국제고가 4강에 올랐을 때도 학교에 한국어 교가를 문제 삼는 협박 전화가 걸려오고, SNS에 혐한 글이 올라온 바 있다.

교토국제고는 전날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도쿄 간토다이이치와의 결승에서 10회 연장 승부 끝에 2대 1로 승리해 우승을 차지했다.

류주현 기자(chloeryu@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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