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13 (금)

“상장 코인 정보 투명하게”…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정보 관리’ 강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용자보호법ㆍ상장모범사례 등 정보 공개 강화
업비트 ‘주요내용설명서’로 자산 상세 정보 제공
고팍스, ‘클린 고팍스’ 캠페인…거래지원 평가 공개 예정


이투데이

업비트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 이후 거래지원이 결정된 자산에 대해 '주요내용설명서'를 통해 자산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국내 일부 가상자산 원화거래소가 상장 코인에 대한 정보 공개 강화에 나선다. 여전히 특정 프로젝트에 대한 공시의무가 없는 것은 물론, 공개된 관련 정보가 파편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이용자의 정보 접근성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가 코인 상장 관련 정보 공개를 강화한다. 지난달 19일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용자보호법)이 시행되는 한편, 자율규제 가운데 하나인 ‘가상자산 거래지원 모범사례’가 도입된 만큼 이용자의 정보 접근성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먼저 업비트는 최근 법 시행과 모범사례에 맞춰 거래지원 개시 전에 상장될 자산에 대한 주요 정보를 제공한다.

해당 정보는 크게 △발행주체 또는 운영주체가 작성한 가상자산 관련 중요사항 설명 자료(백서 등) 원문 또는 링크 △위 설명자료의 주요 내용 및 가상자산 관련 중요사항에 대한 최신 변경내용을 기재한 한글 자료인 ‘주요내용 설명서’ △가상자산에 관한 기본정보 및 발행・공시, 보안 등과 관련한 사항을 한글로 작성한 ‘가상자산 설명서’ 등이다.

특히 ‘주요내용 설명서’는 해당 자산의 △개요 △기술 및 특징 △토큰 이코노미 등을 상세히 설명한다. 이전에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제공하던 정보와 비교해 더 세밀한 내용을 담고 있어 기초 정보를 얻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례로 올해 8월 업비트 테더(USDT)마켓에 상장된 밈코인 브렛(BRETT)의 경우 ‘주요내용 설명서’에서 ‘밈코인’의 간단한 배경과 브렛의 배경 및 유래, 발행되는 베이스 네트워크의 특징 및 브렛의 커뮤니티와 온체인 지표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다.

브렛이 상장된 다른 거래소에서 제공한 자료가 간단한 설명과 함께 브렛 측이 제공한 토큰 매트릭스 등을 담은 것 대비 많은 양의 정보를 공개한 게 특징이다.

업비트는 향후 이런 정보를 주기적으로 점검해 최신화하는 것은 물론, 법 시행 이전부터 거래지원 중인 가상자산에 대한 관련 정보도 모범사례에 따라 추후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팍스도 ‘클린 고팍스’ 캠페인을 시작한다. 우선 사전 심사 및 거래지원 관련 프로세스를 진행하는 이메일 주소를 공개하며 “모든 거래지원은 관련 이메일(listing@gopax.co.kr)로 진행하며, 그 외 다른 이메일 주소를 통해 통보하지 않는다”면서 “다른 메일 주소에서의 연락은 사칭일 수 있으므로, 의심되는 경우 제보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향후 신규 상장 때 ‘거래지원 검토 보고서’를 발행한다. 보고서에는 고팍스가 가상자산을 평가한 내용을 바탕으로 가상자산의 기본 정보와 함께 △사업성 △기술 분석 △토큰 이코노미 △프로젝트 구성원 △마케팅 & 커뮤니티 △프로젝트 재무 안정성 △증권성 여부 △자금세탁 위험평가 △종합의견 등의 ‘거래지원 평가 내용’과 고팍스 내 거래지원 심사 위원회의 의견 등이 담길 예정이다.

아울러 향후 거래지원 하는 가상자산에 대해 발행 재단으로부터 시세조종 및 불공정 거래 방지 확약서를 수취할 예정으로, 가상자산으로 인한 피해 발생 시 엄격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고팍스는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시세 조종 등의 위험으로부터 고객을 보호하며, 안전한 거래 환경과 건전한 투자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클린 고팍스 캠페인을 통해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을 준수하며, 투명한 거래지원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이투데이/이시온 기자 (zion0304@etoday.co.kr)]

▶프리미엄 경제신문 이투데이 ▶비즈엔터

이투데이(www.etoday.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