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13 (금)

이슈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대통령실 “日오염수 1년, 野 여전히 괴담선동”… 민주 “무슨 근거로 괴담-거짓 선동 매도하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동아일보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정 대변인은 이날 “지난 1년 동안 우리 정부는 괴담과 싸워왔다“며 ”윤석열 정부는 괴담을 이겨낼 길은 오직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검증 뿐이라고 믿었다“고 말했다. 2024.8.23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대통령실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1년을 하루 앞둔 23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을 겨냥해 “괴담의 근원지인 야당은 대국민 사과조차 없이 무책임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비판했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24일은 야당이 후쿠시마 괴담을 방류한 지 1년이 되는 날”이라며 “아무런 과학적 근거 없는 황당한 괴담이 거짓 선동으로 밝혀졌음에도 야당은 반성은커녕 자극적인 발언으로 여전히 황당한 괴담 선동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대변인은 “지난 1년 동안 국내 해역, 공해 등에서 시료를 채취해 4만9600여 건의 검사를 진행한 결과 안전기준을 벗어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었다”면서 “‘핵폐기물’ ‘제2의 태평양 전쟁’ 같은 야당의 황당한 괴담 선동이 아니었다면 쓰지 않았어도 될 예산 1조6000억 원이 이 과정에서 투입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야당이 국민 분열이 아닌 민생을 위한 정치를 했다면 바로 사회적 약자를 위해 쓰일 수 있었던 혈세”라고 강조했다. 이어 “괴담의 피해는 어민, 수산업 종사자, 그리고 국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갔다”며 과거 광우병,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전자파 등 야당이 제기한 괴담들을 거론한 뒤 사과를 촉구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무슨 근거로 국민과 야당의 우려를 괴담과 거짓 선동으로 매도하느냐”고 반박했다. 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방류된 오염수가 우리 바다에 도착하는 것은 빨라도 4∼5년에서 10년 후의 일”이라며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담보할 조치는 어느 것도 하지 않은 채 안전하다는 홍보에만 열을 올린 정부가 홍보비 1조6000억 원을 야당에 전가하겠다니 기가 막힌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일본 정부는 전 세계 인류에 대해 비용이 싸다는 이유로 범죄를 저질렀다”며 “윤석열 정부는 이 범죄의 공범이자 방조범”이라고 주장했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