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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금)

하마스 터널서 발견된 인질 시신 6구에 총상…'처형'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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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22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북부 베이트 라히야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주택이 폐허로 변해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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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최효극 기자 =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의 하마스 지하터널에서 발견된 이스라엘 인질 6명의 시신에서 총상이 발견돼 이들이 하마스 대원들에 의해 처형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아부 카비르 포렌식 연구소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칸 유니스의 지하 터널에서 발견된 인질 시신 검사 결과 6구의 시신에서 총상이 발견됐다면서, 이들이 하마스 대원들에 의해 처형된 걸 보여주는 증거라고 22일 밝혔다.

이스라엘 채널12는 이스라엘방위군(IDF)이 터널 인근에서 작전을 벌일 때 하마스가 인질구출작전이 벌어진 것으로 생각하고 인질을 처형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총상이 직접적인 사망의 원인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보도했다.

연구소는 인질 시신 근처에서 발견된 4구의 시신도 조사하고 있는데 이 시신에선 총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IDF는 하마스 대원 시신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IDF는 터널 안에서 하마스의 저항은 없었지만 인근에 있던 하마스 대원을 사살했으며, 터널 통제권을 장악하자 터널을 지키던 일부 무장 세력들이 도망쳤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인질들이 사망한 채 발견됐을 당시 그 책임을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돌렸다. 이스라엘군도 인질 가운데 일부가 군사작전 중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가자지구에는 현재 이스라엘 인질이 109명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중 약 3분의 1은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이집트 카이로에선 이날 국제 중재국들이 휴전협상을 재개했다. 한달간 간헐적으로 진행돼온 협상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아 공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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