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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8 (수)

해군 인천상륙작전 74주년 전승행사 개최…양용모 해군총장 "참전용사, 진정한 영웅으로 영원히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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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이 11일 인천 중구 월미공원 월미도 원주민희생자 위령비에서 추모사를 하고 있다. /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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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지환혁 기자 = 인천상륙작전 74주년을 기념하는 전승기념행사가 11일 오전 인천 내항 8부두 특설무대에서 진행됐다.

해군이 인천광역시와 공동주관하는 이번 전승기념행사는 6·25전쟁의 전세(戰勢)를 역전시킨 인천상륙작전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과 명예를 고양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양용모 해군참모총장,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등을 비롯해 6·25전쟁 참전용사, 보훈단체, 시민 등 1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전승기념행사에서 진행된 참전용사 회고사는 통영상륙작전, 인천상륙작전, 도솔산 지구전투 등에 참전해 충무무공훈장과 화랑무공훈장을 받은 이영환 옹(93·해병 2기)과 그의 딸인 이남주씨(69)가 맡았다.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은 "인천상륙작전 성공 가능성은 5000 분의 1에 불과했으나, 작전을 구상하고 지휘한 맥아더 장군, 국군 최고 지휘관으로 참가해 해병대원들과 생사고락을 함께한 해군총참모장 손원일 제독, 상륙작전 정보수집과 팔미도등대 점등을 위해 목숨을 던졌던 첩보부대원들, 용감하게 적진으로 돌격한 해군·해병대와 육군 장병들, 낯선 나라 대한민국을 돕기 위해 달려와 함께 싸워준 유엔군 장병들의 용기와 헌신 덕분에 성공할 수 있었다"면서 "해군·해병대는 참전용사들을 진정한 영웅으로 영원히 기억하며,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 번영을 강한 힘으로 뒷받침하고 해양강국을 건설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계환 해병대사령관도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오직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포연탄우 속으로 달려야 했던 참전영웅들의 숭고한 헌신을 가슴속에 새기겠다"며 "해병대는 국민의 군대로서 대한민국의 평화로운 내일을 강한 힘으로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해군은 오후에는 인천해역방어사령부 서해관에서 팔미도등대 탈환 기념식을 갖고, 참전용사 전우회 등 참석자들과 해상으로 이동해 팔미도등대 탈환 현장을 둘러봤다.

오후 7시 30분에는 인천상륙작전 전승기념 '대한민국해군 호국음악회'가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인천상륙작전 후 서울 수복의 의미를 담아 서울에서 개최하는 음악회에는 해군·해병대 군악대, 해군 의장대·홍보대, 주한 미8군 군악대, 가수 김소현·손준호 부부 등 150여 명이 출연해 인천상륙작전의 위대한 역사와 참전용사의 숭고한 헌신을 군악 선율로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해군은 전승기념행사에 앞서 11일 오전 해군참모총장, 해병대사령관, 인천광역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월미도 원주민희생자 위령비 헌화, 해군첩보부대 충혼탑 참배, 맥아더 장군 동상 헌화 및 부조물 제막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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