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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금)

[인터뷰] 교토고 교장 "재일동포들, 한국어 교가에 눈물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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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77년·야구부 창단 25년 만에 결승 진출

1999년, 학교 살리기 위해 야구부 창단

고시엔 구장 '검은 흙'…진 팀은 흙 담아가기도

산 속 학교, 야구부 하루에도 산 수십바퀴 뛰어

일본 학생에게도 한국 역사·무용·태권도 가르쳐

21년엔 '혐한' 정서…'학생 스포츠' 내부 자정

결승 응원단 2700명…학교 예산으로 티켓 구입

한국어 교가 나올 때 동포들 눈시울 붉히기도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백승환 (교토국제고 교장)

여러분 고시엔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일본의 고교 야구대회를 일컫는 말인데요. 그 인기와 명성이 어느 정도냐면 3700개가 넘는 고등학교 야구부가 출전을 하고 지역 예선을 거쳐서 49개 팀만 본선 무대에 오르는데요. 본선만 가도 꿈을 다 이뤘다 할 정도랍니다. 입장권 암표는 4배 넘는 가격에 거래가 되고요. 그런데 이 경기장에 한국어 교가가 울려 퍼졌습니다. 1947년 재일동포 교육을 위해서 설립된 교토국제고가 일본 고교야구대회 결승까지 진출을 한 겁니다. 벌써 이 야구장에 한국어 교가가 5번이나 울렸다고 하는데요. 오늘 결승전이 열립니다. 화제의 인터뷰 교토국제고등학교 백승환 교장 선생님 지금부터 직접 만나보죠. 교장 선생님, 나와 계십니까?

◆ 백승환> 네, 교토국제학교 백승환입니다.

◇ 김현정> 축하드립니다.

◆ 백승환> 감사합니다.

◇ 김현정> 드디어 결승의 아침이 밝았는데 소감이 어떠세요?

◆ 백승환> 개교 77년 그리고 우리 야구부 창단 25년 만에 이런 큰 경사를 맞게 돼서 너무 기쁘고 선수들이 자랑스럽습니다.

◇ 김현정> 오늘 좀 교장 선생님이 선수는 아니시지만 선수만큼 떨리실 것 같아요.

◆ 백승환> 결승에 올라가서 너무 좋은데 지금 말씀하신 대로 부담도 되고 또 많이 떨립니다.

◇ 김현정> 그러시죠. 오늘 상대하는 학교는 어디예요?

◆ 백승환> 관동제일고등학교라고요. 그 팀도 작년 여름대회에 4강까지 올라간 강팀입니다.

◇ 김현정> 강팀이군요. 오늘 교토 국제고등학교 선수들 컨디션은 어떻습니까?

◆ 백승환> 우리 선수들은 늘 정말 정중동하는 마음으로 지금도 열심히 마인드 컨트롤인가요? 아침에 지금 하고 있고 어제도 최선을 다해서 마지막 마무리 연습을 했습니다.

◇ 김현정> 마무리 연습하는 모습 보면 이 친구가 몸이 좀 풀렸나 긴장했나 알 수 있잖아요. 괜찮던가요? 다들.

◆ 백승환> 전부 활발하게 움직이고 아이들 표정도 밝고 또 오늘 경기에 대해서 반드시 이겨야 되겠다는 그런 각오가 엿보이는 그런 모습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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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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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 그렇죠. 그렇죠. 아니, 교토 국제고,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한국에서는 이 학교의 존재를 지금까지는 잘은 몰랐어요. 이게 어떻게 만들어진 어떤 학교입니까?

◆ 백승환> 본교는, 서두에서 잠깐 말씀하셨지만 교토에 거주하시는 재일교포들이 1946년에 결성을 해서 47년에 인가받은 교토 조선학교로 시작을 한 학교입니다. 그래서 우리 한국 정부에서는 61년에 교토 한국중학교로 이렇게 인가받았고 또 65년에 교토 한국고등학교로 설립이 인정되었습니다.

◇ 김현정> 지금 그럼 전교생은 몇 명이나 됩니까?

◆ 백승환> 지금은 중학생 22명이고요. 그다음에 고등학생이 138명입니다. 그래서 160명이 되겠습니다.

◇ 김현정> 160명. 그런데 한국 민족 교육, 한국 민족혼을 고양시키자, 민족 교육을 목적으로 설립된 학교인데 지금은 60%가 일본인이라면서요?

◆ 백승환> 그렇습니다. 처음 본교 개교할 때는 동포 자녀분들로 본교 학생들이 구성이 됐었는데 한국도 마찬가지고 일본도 마찬가지지만 점점 인구수가 줄어들면서 또 자녀들도 또 적게 낳게 되고 그런 영향으로 동포 자녀들이 많이 줄었습니다. 그래서 1999년에 학교를 살리기 위해서 그 당시에 이사진들, 그리고 동포 분들이 모여서 어떤 방법으로 학교를 살릴까 의논하다가 1999년에 야구부를 창단을 하고 야구부의 성적에 의해서 학생 수를 늘리자, 그런 계획으로 시작되었습니다.

◇ 김현정> 어떻게 보면 전략적으로 야구부를 키운 건데 그 야구부에 매료돼서 이 학교를 지원하는 일본 학생들이 많아진 거군요.

◆ 백승환> 그렇습니다. 처음에는 야구 성적이 형편없어서 정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만 2010년 이후에는 성적도 향상되고 또 많은 승리를 거두면서 본교에 지원하고자 하는 그런 중학생들이 많았습니다.

◇ 김현정> 여러분들 놀라운 게요. 160명 전교생 중에 야구부원이 60명이라면서요, 교장 선생님.

◆ 백승환> 네.

◇ 김현정> 진짜 이렇게 야구로 특화가 돼서 10대들이 너도 나도 가고 싶어 하는 학교를 만들어냈다는 이 전략도 참 대단한 것 같은데 보니까 그동안에도 꾸준히 성적이 상승해서 본선, 이 고시엔 본선에 오른 횟수가 3번이나 되네요.

◆ 백승환> 네, 일본 고교 야구를 하는 학교들이 한 번만 나가도 정말 기뻐하는 그런 고시엔 야구장에 세 번이나, 세 번이 전부 여름대회는 아니지만 세 번이나 출전했다는 것에 대해서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고시엔이라는 거에 대해서 제가 막연히는 알고 있는데 일본 고교 야구대회, 흔히들 고시엔, 고시엔. 그게 어떤 느낌인 거예요? 현지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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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고시엔 첫 결승 진출 기뻐하는 교토국제고 (니시노미야[일본] 교도=연합뉴스) 일본 내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 야구 선수들이 21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한신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전국 고교야구선수권대회(여름 고시엔) 준결승전에서 승리를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교토국제고는 이날 아오모리야마다고교와 경기에서 3-2로 이겨 처음으로 여름 고시엔 결승에 진출했다. 2024.8.21 pho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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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승환> 일본인들은 8월만 되면 특히나 남자 분들은 관심이 고시엔 야구장에 가 있을 정도로 아주 야구 열기가 뜨겁고 또 야구를 하는 고등학교들은 누구나 한번 고시엔 야구장 흙을 한번 밟아보는 게 꿈이죠.

◇ 김현정> 그 흙이 좀 색깔이 독특한 거죠? 거기가.

◆ 백승환> 늘 흙에 물을 뿌리고 또 그걸 다지고 하다 보니까 흙이 아주 새카맣습니다. 경기에 지면 당연히 그 흙을 담아서 본인의 학교에 돌아가서 또 설욕하겠다라는 그런 다짐도 하지만 그 흙에 대해서 또 분석을 하는 학교도 있습니다.

◇ 김현정> 여러분 까만 흙이 거기에 그 어떤 아이콘 같은 거더라고요. 그래서 진 팀에서는 그 흙을 이렇게 담아갈 정도로. 하여튼 여러모로 일본에서는 굉장한 인기 대회, 굉장한 명성인 야구 대회인데 거기에 무려 3번이나 본선에 오른 겁니다. 이번에는 그런데 어떻게 결승까지 오르게 됐어요? 교장 선생님. 어떻게 이렇게 잘한 거예요?

◆ 백승환> 야구부 선수들이 열심히 해준 덕분이겠고요. 저희들이 중학교에서 우리 학교로 입학할 때 야구부로 들어오겠다는 아이들의 선발 기준이 몇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가 영리함, 둘째가 근성, 셋째가 성실, 이 세 가지를 갖추면 지금이 실력 좀 떨어지더라도 스카우트를 해라라는 그런 얘기를 하거든요. 그래서 그걸 바탕으로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훈련을 해서 지금까지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낸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근성이 대단하군요. 교토 국제고 선수들이.

◆ 백승환> 그렇습니다. 우리 본교가 산속에 있습니다. 그래서 이 산 계곡을 하루에도 수십 바퀴 뛰면서 체력과 정신력을 기르고 또 운동장도 좁지만 좁은 운동장에서 야구 기술도 많이 익히고 있습니다.

◇ 김현정> 정말 악착 같은 근성으로 이루어낸 이 성적. 그야말로 한국의 혼을 교육시키고 계시는 거 맞네요.

◆ 백승환> 그렇게 말씀하시니까 그런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어떤 환경 속에서도 악착같이 이겨내는 그 근성. 본선 오른 뒤에 지금까지 다섯 번 경기를 했는데 다섯 번 모두 이겼어요. 그런데 여러분 이 대회의 룰이 경기가 끝난 후에 이긴 팀 교가를 틀어준답니다. 그래서 교토국제고 선수들이 이긴 후에 고시엔 경기장에 한국어 교가가 5번이나 울려 퍼진 건데 잠깐 그 모습을 좀 보고 오죠. (영상) 저는 그냥 영상만 봐도 뭉클한데 현장에서 들으실 때 어떠셨어요? 기분이.

◆ 백승환> 정말 감동입니다. 우리 교가가 정말 우리 정서에 맞게 리듬도, 아주 우리 마음을 울려주는 그런 리듬이거든요. 그래서 또 가사도 정말 이 일본 땅에서 한국의 정체성을 키우는 그런 내용으로 가사가 이루어져서 선수들 입에서 우리 교가를 크게 부르는 걸 보면 너무 감동입니다.

◇ 김현정> 지금 저 선수들 중에 한 명 빼고 전부 다 일본인이잖아요. 그런데 어떻게 한국어로 된 교가를 잘 부르네요?

◆ 백승환> 우리 학교는 한국어와 또 우리 한국인 역사 그다음에 한국 무용, 태권도 등을 지도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선수들도 일반 교과 시간에는 전부 교실에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아니, 그러니까 이 친구들이 그러니까 야구하려고 들어와서 야구만 하는 게 아니라 교육, 일반 학생들처럼 수업도 다 듣고 그 수업 안에는 한국 무용도 있고 태권도도 있고 한국어 교육도 있고 다 있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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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승환> 역사도 있습니다.

◇ 김현정> 역사도. 이게 참 정말 이게 중요한 일을 하시네요. 지금 교토국제고가.

◆ 백승환> 작지만 강한 학교입니다.

◇ 김현정> 작지만 강한 학교네요. 저는 한국어 교가를 그냥 교가 하나 정도 외워서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부르는 건 아닐까? 그것도 기특하다 했는데 세상에, 한국어 교육, 한국 역사 교육, 태권도, 한국 무용까지. 좋습니다. 그런데 저렇게 인기가 엄청난 경기에서 생중계로 NHK에서도 나가고 있는데 한국어로 된 교가가 계속 나가니까 일부 혐한 정서 같은 거 있는 일본인들은 좀 싫어하지 않나 모르겠어요.

◆ 백승환> 21년 때는 21년에 저희가 4강 올라갔을 때는 아주 심했습니다. 그런데 일본 사회에서도 학생들의 스포츠인데 이걸 어떤 정치적이나 이념화시키면 안 된다, 이런 분위기가 있었고 또 이렇게 자정 분위기가 있었어요. 그래서 이번에 없지는 않았습니다. 한 5건 정도 헤이트 스피치 전화가 있었지만 굉장히 양호한, 과거에 비해서 양호해졌다고 생각은 듭니다.

◇ 김현정> 다행입니다. 교장 선생님, 오늘 결승전이 몇 시죠?

◆ 백승환> 오전 10시부터 이루어집니다.

◇ 김현정> 진짜 얼마 안 남았네요. 응원단 많이 갑니까?

◆ 백승환> 너무 많습니다. 보통 1000명에서 1500명 정도가 보통인데 지금 어제까지 접수된 걸로 봐서는 지금 2700명 올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아니, 선생님 전교생이 160명인데 어떻게 2700명 응원단이 가요? 이게 어떻게 된 거예요?

◆ 백승환> 이것이 대단한 것이 선수들 출신 초중학교에서도 오고 더 중요한 건 우리 동포 분들이 젊은 분도 계시고 연로하신 분도 계시지만 모두 어떻게 하시든 현장에서 응원하고 싶다고 이렇게 나오시는 분들도 계시고 그래서 정말 저희들이 티켓 구입비만 해도 너무 부담이 있습니다.

◇ 김현정> 티켓을 학교에서 구입해서 지금 나눠주고 계세요? 응원단에다.

◆ 백승환> 네.

◇ 김현정> 티켓 구입비를 어떻게 마련해야 되나 싶을 정도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계시는군요.

◆ 백승환> 나중에 정산을 해봐야 되겠지만 적자가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즐거운 적자, 즐거운 비명. 아니, 그러니까 그 학교 출신이 아닌 분들 중에서도 재일동포 분들 중에서도 내가 가고…

◆ 백승환> 당연합니다.

◇ 김현정> 그런 분위기군요. 이걸 어디다가 비유해야 될까. 그러니까 우리 예전에 월드컵 때 대한민국 이거 외치려고 막 그 오밤중에도 다 광화문에 모여서, 이런 느낌?

◆ 백승환> 아니, 현장에서 정말 동포분들 옆에서 이렇게 보고 있으면 정말 저도 모르게 눈물이 눈가에 이렇게 젖을 때가 많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굉장히 한 맺힌 세월을 보내신 어르신들도 계실 거 아니겠어요?

◆ 백승환>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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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 이런 분들이 한국어 교가가 정말 그 고시엔 구장에 울려 퍼지는 거 들으면서 눈시울 붉히는 어르신들도 계세요?

◆ 백승환> 많죠. 또 현장에서 관람하시는 분들도 당연히 그런 감동이지만 또 제가 경기 끝나고 돌아올 때 문자라든지 전화로 수십 통의 그런 감동을 받았다는 그런 글들이 많습니다.

◇ 김현정> 이게 국위 선양이네요.

◆ 백승환> 감사합니다.

◇ 김현정> 일본에 있는 우리 동포들에게 이보다 더 큰 선물이 어디 있겠습니까? 오늘 정말로 우리 교토 국제고 선수들 잘 뛰어줬으면 좋겠고 이미 준우승도 엄청 잘한 겁니다만 기왕이면 우승까지 하면 좋잖아요, 선생님.

◆ 백승환> 정말 바라고 있습니다. 최선을 다해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 김현정> 혹시 가능성은 몇 퍼센트 정도 내다보세요?

◆ 백승환> 55%로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55%면 우승이죠. 한국에서도 열기가 뜨겁습니다. 오늘 마지막으로 지금 몸 풀고 있는 출전 직전에 있는 선수들에게 응원의 한 말씀 해주시죠.

◆ 백승환> 결승까지 올라갔는데요. 몸 다치지 말고 선수들 열심히 잘 싸워주고 뒤에서 우리 재학생들을 위한 모든 동포 분들이 응원하고 있으니까 당당하게 우승까지 했으면 좋겠습니다.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 김현정> 선생님, 파이팅 한번 외쳐주세요.

◆ 백승환> 교토 국제고등학교 야구부 선수들 파이팅!

◇ 김현정> 파이팅!

◆ 백승환> 파이팅입니다.

◇ 김현정> 제 기도 불어넣겠습니다. 선수들한테 저 대신 응원의 목소리 전해주시고요. 좋은 소식, 한국어 교가가 마지막으로 크게 우렁차게 울려 퍼지길 저도 기원하겠습니다.

◆ 백승환> 감사합니다.

◇ 김현정> 고맙습니다. 오늘 결승전을 앞두고 있는 일본 교토국제고등학교 백승환 교장 선생님이었습니다.

※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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