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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금)

서동주 "父 서세원 빈소서 김정렬 '숭구리당당' 춤 감동해 오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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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서동주가 부친인 고(故) 서세원의 장례식에 와준 조문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특히 개그맨 김정렬이 고인을 기리는 마음을 담아 ‘숭구리당당’ 춤을 춘 것에 대해 감동했다고 회상했다.

2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게스트로 출연한 서동주는 “작년이 인생에서 제일 힘든 시기였다”며 말문을 열었다.

조선비즈

방송인 서동주(오른쪽)과 고(故) 서세원 빈소에서 숭구리당당 춤을 추는 개그맨 김정렬(왼쪽)./MBC 라디오스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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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아버지가 돌아가셨고 또 평범하게 돌아가신 게 아니었다. 해외에서 그런 일이 일어났고 제 입장에서는 의문사였다. 그리고 그때 제가 키우던 열여섯 살짜리 강아지도 아버지 발인하는 날 죽어서 연달아서 강아지 장례식을 치렀다. 또 어머니도 암투병하시고, 미국 집도 똥값이 됐었고 너무너무 힘들었다”라고 털어놨다.

서동주는 괴로웠던 시간을 이겨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그는 “보통 다른 사람이 인생에서 하나씩 하나씩 겪을 일을 몰아서 겪다 보니까 이번에는 내가 아무리 회복력이 좋은 사람이어도 우울할 것 같다, 못 일어나는 건 아닐까 하고 스스로 걱정도 많이 했는데 잘 버티는 스타일이라 그래도 잘 지나간 거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사했던 게 있다”며 “아버지 빈소에 사람들이 많이 와주셨다. 얼굴이 하나하나 다 기억나고 은혜 갚는 마음으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위로가 돼준 사람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에 김구라가 “그때 김정렬 선배님이 영정 앞에서 숭구리당당 추시고 그랬는데”라며 서세원의 장례식 때를 떠올렸다.

서동주는 “그때 김정렬 선배님이 춤추셨을 때 웃긴 게 아니고 저는 오열했다. 고차원적인 예술 같은 거였다. 고인에 대한 존경심을 담아서 춤을 췄을 때 거기서 오는 감동이 현장에서는 굉장했다. 그래서 다 같이 울었다. 당시엔 너무 감동적이고 감사했는데 (악플이 달려서) 속상했다”라고 말했다.

서세원은 방송인 서정희와 결혼해 서동주 등 1남 1녀를 뒀지만 2015년 이혼했다. 이후 서세원은 23세 연하 해금연주자와 재혼을 해 딸을 낳았다. 서세원은 재혼 후 캄보디아로 이주해 미디어 및 대규모 부동산 건설, 호텔, 카지노 사업 등을 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난해 4월 현지에서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윤예원 기자(yewon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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