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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xCC 결승 진출 팀 목록 /사진=KAI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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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카이스트), 삼성리서치(SR) 연구진 등으로 이뤄진 '화이트해커' 팀이 미국 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주도하는 'AI(인공지능) 사이버챌린지(AIxCC)'의 결승에 진출했다.
KAIST는 윤인수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연구실이 속한 연합팀 '팀 애틀랜타(Team Atlanta)'가 국내 대학이 포함된 팀으로서는 유일하게 AIxCC의 결승 진출팀으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AIxCC는 DARPA가 주관하는 AI 활용 차세대 해킹 시스템 경연대회다.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사이버 보안 분야 최고 학회 '데프콘(DEF CON)'에서 예선 대회가 진행됐다.
KAIST, 삼성 리서치, 포스텍(POSTECH), 미국 조지아 공대 연구팀으로 이뤄진 팀 애틀랜타는 예선 결과 톱(TOP) 7위에 들어 내년 8월 예정인 결승전에서 최종 승부를 겨루게 됐다.
윤인수 KAIST 교수는 유명 화이트 해커 출신이다. 세계 최고의 해킹 대회로 꼽히는 '데프콘 CTF'에서 두 차례 우승하고, 미국 해킹 대회 'Pwn2Own 2020'에서 수상한 바 있다. 2018년엔 국제 학술대회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받기도 했다.
전 세계 91개 팀이 등록하고 39개 팀이 참여한 이번 AIxCC 예선에서는 리눅스 등 실제 소프트웨어의 취약점을 찾는 문제가 출제됐다. 각 연구팀은 소프트웨어를 자동으로 분석해 취약점을 식별하고 패치(프로그램의 일부를 빠르게 고치는 일) 작업을 수행했다. DARPA는 각 팀의 취약점 발견 개수, 취약점의 다양성, 패치의 정확성 등을 기준으로 평가했다.
그 결과. 팀 애틀랜타는 예선 문제로 출제된 소프트웨어에서 출제진이 의도하지 않은 신규 취약점까지 찾아내며 상위 7위 안에 들었다. 이번 결과로 약 27억원에 이르는 연구비도 지원받게 됐다. 팀 애틀랜타는 내년 8월 데프콘에서 결전을 벌인다.
윤 교수는 "오랫동안 준비한 대회에서 좋은 결과로 결승에 진출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향후 1년간 더 획기적이고 적극적인 방법을 시도해 AI 보안에 혁신을 끌어내는 한편,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건희 기자 wiss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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