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12 (목)

20년 만에 재회한 ‘세기의 커플’ 제니퍼 로페즈·벤 애플렉…결국 파경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선일보

벤 애플렉, 제니퍼 로페즈. /AFP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20년 전 파혼했다가 2년 전 재회한 ‘세기의 커플’ 제니퍼 로페즈(55)와 벤 애플렉(52) 부부가 끝내 파경을 맞았다.

20일(현지시각) 미 피플 등 다수의 현지 매체에 따르면, 로페즈는 이날 로스앤젤레스 상급 법원에 애플렉을 상대로 한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로페즈는 변호사를 통하지 않고 직접 이혼소송을 냈으며, 소장에 지난 4월26일을 ‘별거 시작 날짜’로 기재했다.

두 사람 사이에 혼전 합의서가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 소식통은 연예전문매체 TMZ에 “혼전 계약서는 없다”고 말했다.

피플은 이날이 두 사람의 ‘결혼식 기념일’이라고 전했다. 로페즈와 애플렉은 2022년 7월16일 라스베이거스에서 결혼한 뒤, 8월20일 조지아에서 식을 올렸었다.

피플은 소식통을 인용해 “로페즈는 결혼 생활을 잘 유지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 이런 결과에 마음 아파하고 있다”며 “언제나 그랬듯 로페즈에게는 아이들이 최우선”이라고 전했다.

애플렉과 로페즈는 20여년에 걸친 인연을 이어오며 많은 화제를 모았다. 이들 부부는 ‘베니퍼’ ‘할리우드 스타부부’ 등의 애칭으로 불리며 많은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두 사람은 영화 ‘갱스터 러버’(Gigli)의 촬영장에서 만나 2002년부터 2년간 교제했다. 두 사람은 약혼하고 결혼을 약속했으나, 예정됐던 결혼식을 미루고 2004년 파혼을 발표했다. 이후 애플렉은 배우 제니퍼 가너와, 로페즈는 가수 마크 앤서니와 각각 가정을 꾸렸다.

애플렉은 가너와 사이에 3명의 자녀를 뒀다. 그는 13년간 결혼 생활을 마치고 2018년 이혼했다. 로페즈는 마크 앤서니와 결혼해 쌍둥이 딸을 품에 안았고 2014년 이혼했다. 이후 미국프로야구(MLB)의 전설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2019년 약혼했으나 2021년 헤어졌다.

연인으로서 둘의 인연은 이미 끝난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두 사람의 인연은 2021년 다시 닿았다. 먼 길을 돌고 돌아 파혼 17년 만에 재회한 것이다.

로페즈가 로드리게스와 결별을 발표한 직후 두 사람이 재결합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이후 파파라치 사진 등을 통해 애플렉과 로페즈가 당당히 공개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됐다. 두 사람은 공개 열애를 이어오다 2022년 7월 라스베이거스에서 혼인신고를 하고 정식 부부가 됐다. 파혼 후 18년 만의 일이다.

당시 로페즈는 뉴스레터를 통해 애플렉과의 결혼 소식을 전했다고 한다. 그는 편지 말미에 자신의 서명을 ‘미세스 제니퍼 린 애플렉’(Mrs. Jennifer Lynn Affleck)이라고 적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가연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