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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 (목)

날뛰는 클라우드 비용을 통제하는 7가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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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비즈니스 민첩성과 확장성을 높이면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면서 점점 더 많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배포하고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흥미로운 점은 클라우드 도입이 증가하면 지출이 급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기업은 클라우드 비용을 통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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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etty Images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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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가트너의 보고서에 따르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전 세계 최종 사용자의 지출은 2023년의 5,610억 달러에서 2024년에는 20% 성장하여 총 6,754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클라우드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는 것은 생성형 AI와 애플리케이션 현대화이다. 가트너는 지속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퍼블릭 클라우드 지출이 2020년대가 끝나기 전에 1조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2024년에는 클라우드 시장의 모든 부문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전반적인 지출 증가가 반드시 개별 기업의 클라우드 비용 증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많은 기업이 비용 증가를 경험하고 있다고 해도 무방하다. 경우에 따라서는 통제할 수 없는 지출이 발생해 클라우드가 가진 비용 측면의 이점을 감소시킬 수도 있다.

클라우드 비용을 관리하는 7가지 방법

전문가들은 클라우드 비용을 통제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방안을 제시한다.
  • 클라우드 서비스가 요구사항에 부합하는지 확인
  • 예약 인스턴스 활용
  • 분석 도구를 활용한 사용량 모니터링
  • 리소스 태깅 사용
  • 청구 문서를 면밀히 검토하기
  • 스토리지 자동 확장 배포
  • 비용 관리를 포용하는 문화 조성

클라우드 서비스가 현재 요구사항과 일치하는지 확인

조직에서 사용 중인 모든 클라우드 서비스가 현재 요구사항을 충족하는가?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기업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조달할 때는 일반적으로 특정 요구사항을 충족하거나 시장 기회를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때로는 단기적인 요구사항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기업이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시장에 출시하기 전에 빅데이터 분석 프로젝트를 시작해야 할 수도 있다.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는 고객 및 시장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하고 필요한 컴퓨팅 자원을 제공한다. 하지만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이런 클라우드 서비스는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

클라우드 서비스에 크게 의존해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기술 스타트업 링(Ling)의 CEO이자 공동 설립자인 사이몬 바처는 “우리가 실행하는 중요한 프랙티스는 ‘적절한 크기 조정’이다”라고 말한다. 바처는 “우리는 클라우드 사용량을 정기적으로 검토해 선택한 서비스가 우리 고유의 요구사항에 부합하는지 확인한다"라며, “링을 시작할 때는 기본 패키지로 시작했고, 비즈니스가 성장하면서 적절하게 확장했다. 덕분에 초기 단계에서 필요하지 않은 서비스에 과도한 비용을 지출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클라우드 서비스가 기업의 요구와 일치하도록 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은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량을 지속적으로 검토하는 것이다.

소프트웨어 업체 플리치(Plitch)의 COO 마커스 스카알은 “과도한 약정을 피하고 사용량 변화에 따라 주기적으로 클라우드 지출을 재평가하기 위해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며, “낭비를 더욱 줄이기 위해 인스턴스 크기를 적절히 조정하고 환경 전반의 자원 소비를 지속적으로 추적한다”고 밝혔다.

예약 인스턴스 활용

마이크로소프트, 구글과 함께 3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중 하나인 아마존 웹 서비스(AWS)는 온디맨드 가격 대비 최대 72%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아마존 EC2 예약 인스턴스를 제공한다. 또한 특정 가용 영역에서 사용할 경우 용량을 예약할 수도 있다. 또한 AWS는 EC2 인스턴스 사용 속성이 활성화된 예약 인스턴스의 속성과 일치할 때 자동으로 할인된 예약 인스턴스 요금을 적용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와 구글 클라우드도 유사한 예약 인스턴스 서비스를 제공한다.

링은 이런 서비스를 이용해 비용을 절감한다. 바처는 “장기적인 요구사항을 평가한 후 예약 인스턴스와 함께 제공되는 상당한 할인 혜택을 활용해 일부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해 1년 약정을 이용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링은 이를 통해 연간 약 15%의 비용을 절감했다.

인터넷 프록시 서비스 업체 라이브 프록시(Live Proxies)는 클라우드 사용 패턴을 검토한 결과 예약 인스턴스 요금제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몇 가지 워크로드를 발견했다. 라이브 프록시의 CEO 제이콥 칼보는 “1년 또는 3년 예약 인스턴스를 약정함으로써 클라우드 지출을 최대 40%까지 줄일 수 있었다"라며, “이 방법은 일종의 선불 약정이 필요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상당한 비용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지속적으로 실행되는 데이터 스크래핑 작업은 예약 인스턴스의 완벽한 후보였다. 그 결과 클라우드 예산이 훨씬 더 예측 가능하고 관리하기 쉬워졌다”고 설명했다.

분석 도구를 활용한 사용량 모니터링

라이브 프록시가 클라우드에서 비용을 관리하는 강력한 전략 중 하나는 강력한 모니터링 및 분석 도구이다. 칼보는 “이런 도구는 클라우드 활용 방식에 대한 매우 정교한 세부 정보를 얻기 위해 마련한 메커니즘이다"라며, “이를 통해 활용도가 낮은 자원을 찾아 낭비를 제거할 수 있다. 클라우드 환경에 대한 지속적인 경계를 유지하면 데이터 기반 의사 결정을 통해 비용 절감을 향한 궤도를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라이브 프록시는 사용 중인 가상머신 중 일부가 업무 시간에만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계속 실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런 VM이 핵심 업무 시간 외에는 종료되도록 예약함으로써 상당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

데이터 및 비즈니스 분석가이자 엑셀 인증을 제공하는 엑셀 챔프(Excel Champs)의 설립자인 퍼닛 고지아는 “지출에 대한 가시성을 확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적절한 도구가 없으면 자신도 모르게 비용이 통제 불능 상태가 되기 쉽다”고 지적했다.

클라우드 지출을 관리하기 위한 사전 예방적 도구와 전략은 “낭비 없이 자원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도록 보장”하고 “패턴을 파악하고, 더 저렴한 옵션을 선택하고, 배포를 계속 조정함으로써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고지아의 설명이다.

엑셀 챔프의 한 고객은 자원을 과도하게 프로비저닝해 필요 이상의 비용을 지출하고 있었다. 고지아에 따르면, 이 고객은 AWS와 애저에서 제공하는 도구를 구현해 지출이 어디로 가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했고, 그 결과 낭비를 줄여 20%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

리소스 태깅 사용

클라우드 리소스 태깅은 클라우드 자원에 설명 메타데이터 또는 레이블을 첨부해 클라우드 환경 내의 자원 유형을 정의하는 프로세스로, 클라우드 비용을 최적화하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칼보는 “리소스 태깅은 다양한 부서, 프로젝트 또는 팀에서 클라우드의 지출을 추적하거나 관리하는 방법에 대한 가시성을 제공한다"며, “모든 클라우드 자원에 관련 메타데이터로 태그를 지정하는 매우 엄격한 태그 지정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소스 태깅은 최적의 비용 배분을 가능하게 하고 기업 전체의 책임감을 강화할 수 있다. 라이브 프록시는 클라우드 요금이 급증했을 때 태그를 사용해 급증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했다. 새로운 프로젝트가 예상보다 더 많은 자원을 소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칼보는 “그 자리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예산을 책정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청구 문서를 면밀히 검토

당연하게 들리지만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로부터 오는 비용 청구서를 면밀히 검토하는 것은 클라우드 비용을 관리하는 데 있어 중요한 부분이다. 하지만 이를 간과하는 기업이 적지 않다. 경우에 따라 여러 솔루션 업체와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를 사용하는 경우 이 작업이 더 복잡해질 수 있다.

메인스 로(Maison Law)의 대표 변호사 마틴 가스파리안은 “청구 정보를 주시하는 것은 클라우드 비용을 절감하는 완벽한 방법 중 하나이다. 많은 기업이 청구서의 세부 정보를 확인하는 데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며, 심지어 예상보다 높은 클라우드 비용도 확인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가스파리안은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에 청구 내역을 요청해야 한다며, “이런 세부 정보를 분석하면 클라우드 패키지에서 중복되는 서비스 비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불필요하지만 보완 서비스가 함께 제공되는 마케팅 패키지 대신 우선 순위가 높은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해서만 비용을 지불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스토리지 오토스케일링

오토스케일링은 서버의 수요에 따라 사용 가능한 자원을 동적으로 조정하는 방법으로, 이를 데이터 스토리지와 같은 서비스에 적용하면 지출을 줄일 수 있다.

여행사 얼티밋 킬리만자로(Ultimate Kilimanjaro)의 운영 책임자인 마이클 소여는 “현재 스토리지 수요에 따라 서비스를 자동 확장하는 것이 예산을 관리하는 한 가지 방법이다. 이렇게 하면 필요하지도 않은 스토리지에 과도하게 지출하는 대신 데이터 수요가 있는 곳에서 스토리지를 충분하게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얼티밋 킬리만자로가 클라우드 스토리지에 예산을 책정하는 또 다른 방법은 부서별로 할당된 스토리지 허용량을 제시해 더 많은 스토리지가 필요한 부서가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소여는 “기술에 지출되는 자금을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런 예산 배분은 다른 부서 예산과 다르지 않다”라고 말햇다.

특히 업무 외 시간에 감사를 실시하고 사용하지 않는 자원을 차단하면 과다 지출을 방지할 수 있다. 고지아는 “한 전자상거래 회사는 오토스케일링을 구현하고 비효율적인 부분을 해결함으로써 비용을 1/3로 줄일 수 있었다"라며, “비용 절감과 동시에 성능도 향상됐다”고 덧붙였다.

“플리치도 워크로드가 극히 유동적이기 때문에 수요에 따라 자원을 확장 및 축소하는 데 오토스케일링을 광범위하게 활용하고 있다. 스카알은 “2주마다 사용 통계를 분석해 최적화할 수 있는 영역을 파악한다"라며, “제한을 두지 않는 클라우드 지출은 빠르게 증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런 수준의 정보는 필수적이다”라고 강조했다.

비용 관리를 포용하는 문화 조성

클라우드 비용을 통제하려면 현업 책임자를 포함한 사용자가 비용을 인식하도록 장려하는 회사 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좋다.

커뮤니케이션 및 메시징 도구 업체인 브로식스(Brosix)의 CEO 스테판 체카노프는 “클라우드를 의식하는 팀을 구성하는 것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인적 요소는 일반 데이터처럼 추적하거나 측정할 수 없지만 그 영향력은 그만큼 크다”고 지적했다.

단순히 올바른 도구를 갖추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체카노프는 “경험상 모든 사람이 클라우드 사용의 영향을 이해하는 문화를 적극적으로 장려해야 한다. 책임자는 특히 개발 프로세스와 관련해 비용을 투명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자신의 선택이 재정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고 있는 클라우드 엔지니어가 자원 효율성을 높일 가능성이 더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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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b Violino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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