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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 (목)

“월급 560만원 주고 모시기 경쟁까지”...부자 부모들에게 인기인 직업 ‘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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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연관 없는 이미지. [사진 출처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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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상류층 사이에서 화제가 된 직업이 있다. 자녀의 어린 시절부터 학업, 정신 건강, 일상생활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책임지는 전담 컨설턴트인 ‘아이 개발 전문가’ 이야기다.

17일(현지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상류층 부부들이 고용하는 ‘아이 개발 전문가’ 열풍을 집중 보도했다.

SCMP는 이 직업을 “부모가 하는 모든 일에 관한 전문가”라며 자녀를 키우는 데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전담 기업에서 엄격하게 선별하는 ‘아이 개발 전문가’ 후보자는 모두 석사, 혹은 박사 학위를 따야 한다. 미국이나 영국 명문대 출신으로 영어 실력 외에 스포츠와 아동 심리학 관련에도 깊은 관심이 필요하다.

이들은 아이가 아프면 부모 대신 병원에 데려가거나 숙제를 봐주는 것 이외에도 정서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사실상 부모가 아이를 위해 하는 모든 일을 대신 해주는 셈이다.

해당 직업은 꽤 고액의 급여를 받는다. 가장 많은 월급을 받는 ‘아이 개발 전문가’는 매월 4200달러(약 560만원)가량을 버는 것으로 알려졌다.

높은 급여를 지급해야 하는 만큼 ‘아이 개발 전문가’는 부유층 가정에서 주로 관심이 높다. 중국에서 아이 개발 전문가를 찾는 고객은 대개 1000만위안(약 18억원) 이상의 순자산을 보유한 가정이다.

이 직업을 두고 누리꾼들은 ‘부모라는 단어에 대한 정서적인 의미를 생각해야 한다’는 반응과 ‘명문대 출신 전문가가 내 아이를 돌봐준다면 뒤처질 걱정은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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