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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 (목)

블루 아카이브·퍼스트 디센던트, 글로벌서 효자 역할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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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블루 아카이브 캐릭터 ‘시로코 테러’ 이미지. 넥슨게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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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게임즈가 서브컬처 RPG(역할수행게임) ‘블루 아카이브’와 차세대 루트슈터 ‘퍼스트 디센던트’를 필두로 글로벌 게이머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블루 아카이브, 아시아 시장서 신드롬

18일 넥슨게임즈에 따르면 블루 아카이브는 일본에서 게임 흥행은 물론, IP(지식재산권) 확장 측면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3.5주년 대규모 업데이트가 적용된 지 하루만에 일본 앱스토어 최고 매출 순위 1위에 올랐다. 이후 5일 동안 최고 매출 순위 3위권을 유지하면서 29일에 다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일본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도 7월30일부터 8월4일까지 6일간 최고 매출 순위 1위를 유지했다.

업데이트를 통해 공개된 신규 캐릭터가 현지 유저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얻은 덕분이다. ‘페스(페스티벌) 캐릭터’는 서비스 N주년 또는 N.5주년특별 업데이트 기간 동안에만 수집할 수 있는 한정 캐릭터다. 해당 업데이트를 놓치면 6개월을 기다려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유저들 사이에서는 반드시 획득해야 하는 캐릭터로 인식되고 있다.

블루 아카이브는 게임 흥행을 넘어 초대형 IP로서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팬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생산되는 2차 창작이 가장 활발한 IP로, TV 애니메이션부터 코믹스, OST에 이르기까지 미디어 믹스도 활발히 전개하며 팬층을 넓혀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개최된 일본 ‘코믹 마켓 104’에서 블루 아카이브 IP로 참가한 서클 수가 1922개를 기록해 2회 연속으로 단일 IP 기준 최다 서클 수 1위를 기록했다. 코믹 마켓은 세계 최대 규모의 동인 창작 행사로, 같은 IP의 팬들이 모여 2차 창작을 위한 ‘서클’을 결성해 코믹 마켓 부스 참가 신청을 하는 방식이다.

블루 아카이브는 일본뿐 아니라 한국과 동남아 등 아시아 주요 권역에서도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3주년 대규모 업데이트로 새로운 이벤트 스토리와 한정 페스 캐릭터 ‘히나(드레스)’ 공개에 힘입어 지난달 31일 한국 앱스토어에서 일간 매출 순위 3위에 올랐고, 대만에서도 4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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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 디센던트 신규 계승자(캐릭터) ‘루나’ 이미지. 넥슨게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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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 디센던트, 북미·유럽서 흥행 성공

퍼스트 디센던트는 북미와 유럽에서 흥행 중이다. 지난 7월2일 글로벌 정식 출시한 퍼스트 디센던트는 고품질의 비주얼과 총기 기반의 화려한 전투를 특징으로 하는 루트슈터 게임이다.

출시 직후 스팀에서 동시 접속자 22만명을 돌파하고 최다 플레이 게임 5위에 올랐다. 특히 미국, 프랑스, 독일, 벨기에를 비롯한 북미, 유럽 지역 등에서도 최다 매출 게임 1위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출시 6일차인 7월8일에는 스팀 최고 동시 접속자 26만명 이상을 기록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콘솔 플랫폼을 제외한 수치로, 콘솔 이용자까지 고려하면 실제 이용자는 훨씬 더 많다고 기업은 설명했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지속가능한 RPG를 핵심으로 하는 만큼 출시 이후에도 거의 주 단위로 핫픽스 패치를 선보여왔다. 핫픽스를 통해 이용자의 피드백을 발 빠르게 게임에 반영 및 개선해 국내외 이용자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퍼스트 디센던트의 흥행은 넥슨게임즈의 개발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수치적, 재무적 성과 이상의 의미가 있다. 루트슈터 장르는 RPG와 슈팅 게임에 대한 이해도와 라이브 서비스 역량까지 갖추어야 하기 때문에 개발 난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개발진은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차세대 루트슈터 게임’이라는 확고한 목표를 세우고, 난관을 하나씩 극복하며 ‘퍼스트 디센던트’를 개발했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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