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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 (목)

“내가 빨래하러 온 건지”…‘안세영 사태’ 터지자, 김연경 발언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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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안세영 사태’에 과거 김연경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사진출처 =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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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28년만에 금메달을 딴 안세영(22·삼성생명) 선수가 다리 부상 중에도 빨래와 청소를 도맡았다고 주장한 가운데 ‘식빵 언니’ 김연경의 과거 발언이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작심 발언’ 이후 안세영과 배드민턴 협회의와 갈등 고조되고 있는 최근 온라상에서는 지난해 5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나와 체육계의 악습을 언급한 김연경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당시 김연경은 막내 생활에 대해 묻자 “쉽지 않았다”며 “선배님들도 많이 있고 규율이 심할 때여서 많이 고생했던 기억이 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MC인 유재석이 “선배들은 세탁기를 쓰고 막내들은 손빨래를 했다고?”라고 말을 하자 김연경은 “선배들이 시킨 게 아니라 팀 자체에 규율이 있다. 그게 전해져 내려오는 약간 그런 느낌이다”라고 설명했다.

유재석은 이어 “이걸 1~2년 정도 하다가 김연경 선수가 ‘내가 지금 빨래를 하러 온 건지 운동을 하러 온건지 모르겠다’라는 한 마디로 들이받았어요”라거 말하자 김연경은 “배구 하러 왔는데 배구보다 빨래하고 청소하는 시간을 더 많이 쓰니까 연봉 협상할 때 그 얘기를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청소하기도 하고 그때는 빨래를 다 같이 모여서 후배들이 하는 시스템이었다”며 “빨래도 산더미처럼 많았고, 아침 식사 전에 청소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늦잠 자면 혼나기도 했는데 안잔척 뒤에서부터 쓸고 온척한적도 있는데 걸려서 혼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방송인 유재석은 “연봉 협상 때 얘기했더니 사라졌군요”말하자 김연경은 “들어주셨다. 그런 게 많이 개선되면서 선수들이 좀 더 배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들이 많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유재석은 “그 당시에 경기했던 선배들의 잘못이라기보다는 전해져오는 전통처럼 구습이라고 하죠. 이런 것은 다 사라져야죠. 또 많이 없어졌고”라고 강조했다.

이후 유재석은 갑자기 “막내들 들어오면 그런거 안하죠”라고 언급하자 김연경은 “이제는 잘 모르겠다. 차이가 많이 나서. 막내와 띠동갑도 넘어서서 많이 만나지도 못한다”고 했다.

앞서 안세영은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직후 미흡한 부상 관리 시스템, 복식 위주의 훈련, 국제 대회 출전 제안, 일방적 의사 결정 등 여러 문제점을 지적하며 협회에 대해 불만을 쏟아냈다.

또 안세영은 지난 7년간 대표팀 빨래와 청소를 도맡아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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