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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1 (수)

“독립영웅들 정신 영원히 기억, 후손 예우에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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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오찬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독립 영웅들께서 남겨주신 독립의 정신과 유산이 영원히 기억되고, 유공자와 후손들이 합당한 예우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오른쪽은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의 5대손이자 2024 파리 올림픽에 유도 국가대표로 출전해 은메달을 딴 허미미 선수. [사진 대통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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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독립유공자 후손 100여 명과 8·15 광복절 기념 오찬을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독립 영웅들께서 남겨주신 독립의 정신과 유산이 영원히 기억되고, 유공자와 후손들이 합당한 예우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자유의 가치를 지키며 발전시켜온 선조들의 뜻을 잊지 않고 자유, 평화, 번영의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데 모든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독립유공자 오찬은 광복절에 앞서 매년 정례적으로 열리는 대통령 주재 행사다. 광복회장을 비롯한 광복회 임원도 참석해 왔다. 하지만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임명 철회를 요구 중인 이종찬 광복회장은 예고대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 회장은 김 관장이 뉴라이트 계열 인사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해 독립유공자 오찬 행사에선 윤 대통령에게 국가보훈부 승격에 대한 감사를 전하며 “대한민국이여 영원하라”는 건배 제의를 했었다. 이 회장은 15일 광복절 경축식 행사도 불참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건국절 논란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윤 대통령은 “독립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빼앗긴 나라를 되찾았고, 대한민국 정부를 수립하고, 또 북한의 침략에 맞서 자유를 지켰던 영웅들이 있었으며, 한강의 기적을 일으키고 조국의 번영을 이끌었던 위대한 지도자와 국민이 있었다”며 건국 과정의 역사적 연속성을 강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건국을 특정 시점에 이뤄진 분절적 사건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광복절 행사에 모두가 참여하는 뜻깊은 행사가 되기를 기대한다. 이 회장의 오해를 풀기 위해 참모들이 전방위로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박태인 기자 park.tae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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