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4일 김건희 여사와 함께 군 골프장을 이용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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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8월 24일 한성대 골프장 5시에 전임 골프팀이 다 빠져나가고 난 이후 시점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그리고 경호처 1인이 한성대 골프장을 이용했다는 제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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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대 골프장은 경기 성남에 있는 공군 골프장인데요.
장 의원은 대통령 부부와 함께 골프를 쳤다는 경호처 1인이 당시 국방장관으로 지명된 김용현 경호처장 아니냐고 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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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 경호처 1인이 장관 아니십니까?
김용현 국방부 장관
저는 거기 간 적도 없고 그날 저는 청문회 준비하느라고 정신없어서 그 상황은 저는 알지를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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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장 의원은 대통령 부부가 골프장을 이용했다는 제보를 받은 8월 24일은 부천 호텔 화재 참사 직후 애도 기간이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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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8월 22일에 부천 화재 사건으로 인해서 안타까운 희생자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23일, 24일에 장례식이 있었고요. 25일과 26일에는 발인이 있었습니다. 장례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이 시기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8월 24일 토요일 오후 5시에 한성대 골프장에서 많은 분들이 빠져나가고 나서 골프를, 골프장을 이용했다는 제보가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전혀 모르신다고요?
김용현 국방부 장관
예 저는 알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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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김 장관이 청문회 기간 대통령 부부와 골프를 쳤다면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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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후보자 신분에 인사청문회 준비 안 하고 대통령 내외와 골프 치셨다면 당연히 이건 낙마 사유겠죠?
김용현 국방부 장관
제가 옷을 벗을게요. 그러지 마세요 제발.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실세 장관이니까, 워낙 국방부 장관이 아니라 국방부 상관이라는 제보도 있습니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
아이, 그 제보만 가지고 자꾸 이렇게 말씀하시면 안 됩니다. 사실 확인을 하셔야죠.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통령이 간 것도 충격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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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의원은 "김 장관이 경호처장 시절 한남동 공관에서 방첩사령관, 수도방위사령관, 특전사령관을 불러 '사적 만남'을 했다"고 지적했고, 김 장관은 "대통령 경호와 긴밀한 연관을 가진 부대로 정상적이고 관례적인 경호 활동"이라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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