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11 (수)

프링글스 49조원에 인수한 스니커즈…"포장식품 업계 최대 빅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초코바 '스니커즈'의 제조사 마스(Mars)가 감자칩 '프링글스' 제조사인 켈라노바(Kellanova)를 359억달러(49조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포장식품 산업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인수로 기록될 전망이다.

마스는 14일(현지시간) 켈라노바를 주당 83.50달러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인수가 포장식품 산업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인수합병이라고 평가했다.

마스가 제안한 인수 가격은 최근 몇 달 간 켈라노바 주가와 비교해 높은 수준이다. 지난 5~7월 동안 켈라노바의 주가는 55~60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파이낸셜타임즈는 건강에 민감한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떨어진 스낵 제품 기업에 프리미엄을 주고 인수하는 건 이례적이라고 했다.

켈라노바는 지난해 시리얼 브랜드로도 알려진 켈로그가 스낵 사업을 분리하면서 새로 설립한 회사다. 프링글스, 치즈잇 등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마스는 세계 최대의 가족 소유 기업 중 하나로 스니커즈와 M&M's 등 제품을 내놓고 있다.

다만, 미국 경쟁 당국인 연방거래위원회(FTC)의 반독점 검토를 받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대규모 인수합병이 성사되면 시장이 독과점 구조로 변해 제품 가격이 더 오르고 소비자의 선택지가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고석용 기자 gohsyng@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