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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암호화폐(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대규모 인출 소식이 알려지며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12일 가상자산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3시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33% 하락한 5만8457.69달러(한화 약 801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일주일 전보다는 10.89% 오른 수준이다.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도 전일보다 4.25% 빠진 2548.03달러(약 350만원)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간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0.58% 내린 8233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빗썸에서는 2.81% 하락한 8232만3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가 집계한 국내 거래소의 비트코인 가격과 해외 거래소의 비트코인 가격 차이를 뜻하는 ‘김치 프리미엄’은 2.53%로 나타났다.
전날 오후까지만 하더라도 6만1000달러(약 8368만원)를 상회하던 비트코인이 하루 만에 5만9000달러선(약 8095만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여러 거래소에서 대규모 자금이 유출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가상자산 분석업체 인투더블록은 “지난주 거래소에서 17억달러(약 2조3317억원)에 달하는 비트코인이 순유출됐다”며 “이는 1년래 가장 큰 규모”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도 자금 유출이 발생했다. 파사이드 인베스터의 비트코인 ETF 흐름표를 살펴보면 지난 9일(현지 시각)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총 8970만달러(약 1230억원)의 자금이 빠졌다.
오렐리 바데어 난센(Nansen) 수석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단기 바닥을 형성했지만, 일봉 추세는 여전히 부정적”이라며 “추가 하락이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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