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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장하다! 리디아 고”…금메달 축하한 트럼프, 무슨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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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도날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왼쪽), 파리올림픽 여자 골프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리디아 고(뉴질랜드). /로이터 연합뉴스·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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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한국계 선수 리디아 고(27·뉴질랜드)의 올림픽 금메달 획득을 축하하며 그의 실력과 인성을 칭찬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리디아 고의 올림픽 골프 금메달 획득을 축하한다”고 썼다.

이어 “나는 스코틀랜드의 ‘트럼프 턴베리 골프장’에서 그를 만났다”며 “그는 골프를 칠 때뿐 아니라 인간적으로도 가장 인상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장하다(Way to go) 리디아!”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소문난 골프 마니아로, 리디아 고와 대통령 재임 전인 2015년 스코틀랜드에 있는 자신의 골프장에서 열린 브리티시여자오픈 대회때 만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97년 한국에서 태어나 네 살 때 뉴질랜드로 건너간 리디아 고는 10일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쇼날(파72)에서 끝난 파리올림픽 골프 여자부 경기에서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우승했다.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 금메달을 따내면서 LPGA 투어 명예의 전당 가입(27점)에 필요한 마지막 1점을 채우며 최연소(27세 3개월) 가입 기록도 세웠다. 또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은메달, 2021년 도쿄 올림픽 동메달에 이어 금메달까지 획득해 올림픽 골프에서 금·은·동메달을 모두 수집했다.

2022년 12월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아들인 정준씨와 결혼한 리디아 고는 “오늘은 남편이 함께하지 않았지만, 그 덕분에 금메달을 땄다고 생각한다. (그러다 보니) 여러 감정이 교차해서 울었던 것 같다”며 “이번 파리 올림픽이 제 마지막 올림픽이라는 점은 분명하게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김자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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