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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 (화)

파리올림픽 ‘시작과 끝’ 삼성 ‘갤럭시 시리즈’…올 하반기 대박 조짐[SS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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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삼성전자가 2024 파리올림픽 개막식에서 선수단을 태운 보트에 ‘갤럭시 S24 울트라’를 설치해,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휴대폰 생중계를 운영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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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삼성전자는 ‘2024 파리올림픽’에서 신제품 ‘갤럭시 시리즈’를 앞세워 전 세계를 하나로 모으는 데 일등 공신이자 글로벌 대기업의 위상을 증명했다.

◇ 고가의 기념품 ‘갤럭시 Z 플립6’…파리서 가성비 甲

먼저 파리올림픽 참가국 중 북한을 제외한 선수 1만7000여 명에게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을 제공했다. 노란 색상의 금빛 올림픽·패럴림픽 엠블럼과 삼성 로고가 새겨진 512GB 모델로, 이번 올림픽 공식 이동통신 파트너사 오렌지(Orange)가 제공한 100GB 용량의 e심를 포함했다.

기기는 단순 기념적인 상징물이 아니었다. 올림픽이 열리는 동안 선수들이 일상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왔다.

선수들이 제공받은 플립6에는 교통카드 기능이 있어, 기기 하나만으로 파리 일대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었다. 또 삼성 월렛에는 선수촌에 설치된 코카콜라 자판기를 무료 이용할 수 있는 ‘인앱패스’를 지원해, 올림픽 내내 가장 말 많았던 무더위를 식히는 데 한몫했다.

북한 선수단은 스마트폰이 UN 안보리 결의 2397호 7항에 따라 대북 직간접 공급, 판매, 이전을 금지하고 있는 산업용 기계류라는 지적이 제기돼, 전달받지 못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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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요트 경기 남자 스키프에 출전한 로버트 딕슨과 숀 와딜로브의 요트에 ‘갤러시 S24 울트라’를 설치해 생동감 넘치는 경기 모습을 전 세계에 전달했다. 사진 |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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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림픽 최초 휴대폰 생중계…마치 파리에 있는 것 같은 생동감 ‘기본’

무엇보다 신선한 장면이 이번 올림픽에서 화제였다. 올림픽 사상 최초로 시상대에서 선수들이 셀카를 찍은 것. 역대 올림픽 시상식에서는 휴대폰을 포함한 모든 개인 소지품 반입이 금지됐지만, 이번 올림픽에서는 삼성전자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파리조직위원회와 협력해 처음으로 셀카 이벤트를 운영했다.

‘빅토리 셀카’라 불린 이 장면은 스포츠 정신과 글로벌 우정을 되새긴 역사적 순간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삼성전자가 쏘아 올린 ‘최초’ 신호탄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올림픽의 역사적인 순간을 전 세계로 실시간 전파해, 생동감 넘치고 역동적인 현장의 모습들을 전했다.

삼성전자는 IOC, 올림픽 방송 서비스(OBS) 등 다양한 올림픽 파트너들과 함께 개막식 현장을 실시간 전송하는 등 삼성전자의 파리올림픽 슬로건 ‘완전히 개방된 대회(Games Wide Open)’를 실현했다.

프랑스 남부의 항구도시 마르세유에서 열린 △스키프 △딩기 △멀티헐 △윈드서핑 △카이트보딩 등 다섯 가지 선박 종목도 ‘갤럭시 S24 울트라’를 사용해 생중계했다.

삼성전자는 스키프, 딩기, 멀티헐 종목의 요트 형태별 최적의 촬영 지점에 갤럭시 S24 울트라를 설치했다. 요트에 기기 설치가 어려운 윈드서핑과 카이트보딩 종목의 경우 선수의 헬멧에 부착된 카메라 모듈과 연결하고, 선수 어깨에 데이터 송수신 역할을 하는 갤럭시 스마트폰을 부착했다.

갤럭시 S24 울트라는 광학식 손 떨림 보정 기술(OIS)을 통해 파도와 바람, 높은 온도 등에서도 흔들림 없이 선명한 고화질 영상을 선보였다. 아름다운 바다 배경은 보너스 서비스였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7일 올림픽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먼저 우리 선수들이 잘해서 정말 기분 좋았다”라며 “(갤럭시 Z) 플립6 셀피 찍고 하는 마케팅도 잘 된 것 같아 보람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2주간 파리에 머물며 올림픽 경기를 직접 관람하고, 글로벌 업체와 미팅을 성사시켰다. 파리 출장 성과에 대해서는 “실적으로 보여야죠”라며 “많은 분과 했고, 자세한 내용은 말씀드리기 힘들 것 같다”라고 전했다.

◇ 국내 이동3사, 공시지원금 최대 50만 원↑…전 세계 중고 거래 사이트 ‘바쁨’

국내 이동통신 3사도 후반기 호황을 전망하고, 갤럭시 Z 폴드6·플립6의 공시지원금을 최대 50만 원대로 상향했다. 월 요금제 선택에 따라 추가지원금 혜택은 더 높아진다.

이 밖에도 다양한 이벤트로 고객 유치에 나설 것을 예고해 치열한 통신 삼파전이 예상된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올림픽 에디션이 중고 거래품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 이베이에서의 판매가는 1275~2500달러(약 174만~342만 원), 르봉쿠아에서는 1500~2000유로(약 224만~298만 원) 수준이다. 이는 일반 갤럭시 Z 플립6의 미국 출고가(1219.99달러·약 167만 원)보단 비싸다.

해당 보고를 받은 IOC는 “재정적으로 어려운 국가의 선수들에게는 이 휴대폰이 작은 수입원이 될 수 있다”라며, 선수 각자에게 기기에 대한 처분을 맡겼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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