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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1 (수)

“신차 팔아야 하는데”… 벤츠 불똥 맞은 전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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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전기차 화재로 전기차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신형 전기차 출시를 앞둔 완성차 업체들이 노심초사(勞心焦思)하고 있다. 지난 1일 인천의 한 지하 주차장에서는 주차 중이던 벤츠 전기차 EQE에서 화재가 발생해 주변에 있던 차량 140여대가 피해를 입었고, 6일엔 충남 금산에서 충전 중이던 기아 EV6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전기차 계약을 취소한다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다만 아직은 사전계약을 한 소비자들이 계약을 대거 취소하는 등의 사례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신차 출시를 앞둔 완성차 업체들은 아직 화재 원인이 명확히 밝혀진 게 없어 사전계약 및 신차 출시는 계획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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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타4. /폴스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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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타는 오는 13일 신차 폴스타4를 국내에 처음 공개하며 사전계약을 진행한다. 이 차는 폴스타가 국내에 두 번째로 출시하는 것으로 쿠페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다. 폴스타는 폴스타4가 브랜드 대표 모델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폴스타는 판매 초기에는 스웨덴 공장에서 폴스타4를 들여오고, 추후에는 부산 르노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포르셰도 순수 전기 SUV 마칸 일렉트릭(The new all-electric Macan)을 예정대로 올해 말 국내에 출시한다. 마칸4와 마칸 터보 외에도 후륜 구동 모델인 마칸과 마칸4S 등이 있다. 현재 사전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시작 가격은 991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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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셰 마칸 일렉트릭. /포르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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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이달 말 소형 전기 SUV 캐스퍼 일렉트릭을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보급형 모델에 적용하지 않던 페달 오조작 안전보조(PMSA) 신기술을 캐스퍼 일렉트릭에 처음 적용했다. 기아는 완전 충전 시 약 500㎞ 주행이 가능하고 아이(i)페달 3.0 등의 신기술을 담은 전기차 EV3를 출시했다. 찻값은 3000만원대다. 기아는 이 차를 출시하며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BMW코리아는 지난달 공개한 준중형 전기 SUV iX2 출시 시점을 검토 중이다. 출시 시점이 정해지면 사전계약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 BMW는 연내 전기 세단 i4를 출시할 계획이다. 한국GM은 올해 하반기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이쿼녹스 EV’를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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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부산모빌리티쇼에서 공개된 BMW iX2./BMW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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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환 기자 (jh@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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