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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미국 "이란, 이스라엘 공격 시 '파괴적인 타격' 입을 것"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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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정부, 이란에 보복 공격 위험성 경고 메시지 전달

아시아투데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8(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2023 월드시리즈 우승팀 텍사스 레인저스 축하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UPI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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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현민 기자 = 미국은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규모 공격을 감행할 시 이란의 새로운 정부와 경제가 파괴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행정부 고위당국자가 이같은 내용의 경고를 이란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세부적인 내용은 밝히기를 거부했다고 전했다.

해당 당국자는 "미국은 이란에 이스라엘에 대한 상당한 보복 공격을 감행할 경우 심각한 긴장이 고조될 위험이 매우 높다는 명확한 메시지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메시지를 통해 이란이 그 길로 가면 이란 경제와 최근 선출된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새 정부의 안정성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위험이 있다는 경고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이란 정부는 최근 자국 수도 테헤란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를 살해한 이스라엘에 보복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미국은 지난 4월과 마찬가지로 이스라엘을 방어하기 위해 무력을 사용할 준비에 나섰다. 미국 중부 사령부는 스텔스 F-22 전투기를 중동의 한 기지에 배치했다고 7일 밝혔다.

또 탄도 미사일을 격추할 수 있는 함선을 추가로 이 지역에 보냈다. 미 항공모함 USS 시어도어 루즈벨트도 오만 만에 있다.

미 해군은 적대 행위가 발발할 경우 F/A-18 전투기 편대를 더 가까이 배치하기 위해 해당 항공모함에서 중동 국가의 기지로 이동시켰다.

미국 정부 당국자들은 이란에 보낸 메시지가 군사적 행동을 취하겠다는 위협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강력한 군사적 대응을 유발할 위험에 대한 경고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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