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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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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대표 취임 100일을 앞둔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전날 정부와 국민의힘에 제안한 여·야·정 상설 정책협의체에 “국정운영의 책임이 있는 윤석열 대통령께서 적극 참여해주셔야 한다”고 8일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민주당 원내대표만으로 책임 있게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이 이뤄질 수 있을지 저는 부족하다고 본다”며 “국정운영의 책임과 권한을 다 가진 대통령이 함께해야 의미가 있다. 여야 상설협의만 가지고서는 책임감과 자율 재량이 부족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어제 제안한 첫 번째가 영수회담(일대일 회담)이었고, 또 하나가 여·야·정 상설협의체였다”고 덧붙였다.
전날 제안한 영수회담과 관련해서도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와 한동훈 대표가 엇갈린 대답을 하고 있다”며 “사실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하면 휴가 중에 있는 대통령께서 휴가를 마치셔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관련 의제에 대한 조율이 이뤄지고 있다”며 “다음 주말이 되면 (전당대회가 끝나고) 새로운 (민주당) 당대표가, 그리고 지도부가 선출되기 때문에 시간은 충분하다고 생각이 든다. 민생 대책이나 특검법 내용, 개헌, 기후 위기 얘기, 연금개혁이나 인구특위 등 다양한 얘기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 상황에서도 대통령이 보이지 않는다는 말이 있는데 위기의식조차 가지지 못한 것 아닌가. 위기의식조차 없는 게 진정 위기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든다”며 “윤 대통령께서 (경제 상황에 대한) 위기의식을 가지고 문제 해결을 위해 고민한다면 영수회담 제안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고한솔 기자 s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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