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 중인 드론(기사 본문과 직접 관련 없음)./사진=게티이미지뱅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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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위치에서 대피할 수 있게 준비하세요. 홍수가 나면 주저하지 마세요."
홍수 위험지역 경고방송에 드론을 활용한 사례가 미국 뉴욕시에서 나왔다.
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6일 미국 뉴욕시 재난관리본부는 아파트 반지하·1층 거주자에게 홍수 경고방송을 하는 데 스피커를 장착한 드론을 활용했다.
경고방송은 영어·스페인어 등 다국어로 녹음됐다. 드론이 배치된 곳은 과거 홍수가 잦았던 퀸즈·브롱스·브루클린·스태튼 아일랜드 등 일부 자치구다.
뉴욕시에선 지하층에 사람이 거주하는 아파트가 홍수 취약시설로 꼽힌다. 이 지역에선 2021년 허리케인 아이다가 몰고 온 폭우로 반지하 주택에서만 11명이 익사했다.
경고방송 드론은 긴급재난문자를 전달하는 통신중계기로도 활용된다. 이 같은 드론 활용은 자칭 '기술 괴짜'인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이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날 뉴욕시가 실시한 드론 경고방송은 스페인어 방송의 발음이 열악해 X(옛 트위터)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조롱거리가 됐다고 AP는 보도했다. 뉴욕시 재난관리본부는 방송음성을 컴퓨터로 생성하다 문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뉴욕시는 대규모 집회 감시와 해변에서의 상어 수색 등에 드론을 활용 중이다. 뉴욕시 경찰국은 지난해 애덤스 시장의 지휘로 로봇을 이용한 지하철역 순찰을 시험하기도 했다.
성시호 기자 shsu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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