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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이란, 이스라엘에 보복공격 감행 예고… 외교부 "우리 국민 피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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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이란, 이스라엘 등 780여명 체류

정부 "국민 위한 다양한 안전조치 강구 중"

아시아투데이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의 전쟁이 계속되는 동안 지역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2024년 8월 5일 새벽 해안도시 하이파와 항구의 모습.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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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천현빈 기자 = 이란이 이스라엘을 겨냥해 보복 공격하겠다고 밝히면서 중동 지역 정세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관련국에 거주하는 한국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5일 "이날 기준 접수된 우리 국민 피해는 없다"면서 "정부는 최근 중동 상황 관련 우리 국민 안전을 위해 다양한 안전 조치를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외교가에 따르면 하마스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란 방문 중 암살된 것 대한 이란의 보복 공격이 사실상 임박했다. 이란은 아랍국가들로부터 이스라엘을 상대로 한 보복 공격을 자제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지만 중동 언론들은 이란이 '전쟁을 일으켜도 상관없다'며 거부했다고 전했다.

미국과 영국이 가장 빠르게 움직였다. 이들 국가는 레바논에 머물고 있는 자국민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리며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에 들어갔다. 프랑스는 이란 영공의 폐쇄 가능성을 거론하며 최대한 빨리 이란을 떠나라고 권고했다.

한국 외교부도 '출국 권고'인 여행경보 3단계 지역에 체류 중인 재외 국민들의 조속한 출국을 강력 권고하고 있다. 강인선 외교부 2차관은 전날 중동 정세와 재외국민 안전 보호 대책 점검을 위한 본부·공관 합동 상황점검 회의를 개최하고 가용한 항공편을 통해 조속히 출국해 줄 것을 강력 권고했다. 이날 회의에는 외교부 영사안전국장을 비롯한 주 이스라엘, 레바논, 이란 대사 및 주팔레스타인사무소장 등이 자리했다.

강 차관은 이날 회의에서 "주요 국가들이 이스라엘과 레바논 등에 체류 중인 자국민을 대상으로 출국을 권고하고 있고 일부 항공사들이 이스라엘과 레바논 항공편 운항을 중단하고 있다"며 "외교부 본부와 재외공관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우리 국민 안전이 확보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현재 가자지구를 제외한 이스라엘과 레바논 전 지역에는 출국권고 3단계인 적색경보가 내려져 있다. 가자지구에는 여행금지(4단계) 흑색경보가 발령 중이다.

5일 외교부에 따르면 각국별 체류하고 있는 우리 국민은 이스라엘 550여명, 레바논 120여명, 이란 110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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