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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일본 축구, 올림픽 8강서 스페인에 완패...개최국 프랑스는 준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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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일본 오하타 아유무(왼쪽)가 스페인과 벌인 올림픽 남자 축구 8강에서 페르민 로페즈와 경합하는 모습./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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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에 나선 일본 축구 대표팀이 8강서 스페인에 완패, 메달 도전이 좌절됐다. 개최국 프랑스는 4강으로 진출했다.

일본은 3일(한국 시각) 프랑스 리옹의 스타드 드 리옹에서 스페인과 벌인 올림픽 남자 축구 8강전에서 0대3 완패했다. 전반 11분 한 골을 허용한 후 반전을 노렸으나 후반 28분, 41분 연속골을 허용하며 패했다.

일본은 이번 대회 D조 조별리그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파라과이에 5대0, 말리에 1대0, 이스라엘에 1대0 승리했다. 하지만 토너먼트에서 만난 스페인에 발목을 잡히며 메달 도전이 무산됐다.

23세 이하 선수들이 나서는 올림픽 축구에선 각 국가별로 24세 이상 선수 3명을 기용할 수 있는 ‘와일드카드’가 있지만 일본은 와일드카드를 사용하지 않았다. 젊은 선수들을 출전시켜 경험을 쌓게 하겠다는 의도였다. 어린 선수들이 활약하며 일본은 조별리그 7골 무실점을 기록했으나 결국 스페인의 벽은 넘지 못했다. 성인 대표팀 기준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은 일본이 18위, 스페인이 3위다.

개최국 프랑스는 와일드카드 덕을 봤다. 프랑스는 이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활약 중인 장필리프 마테타(27)의 선제 결승골로 아르헨티나에 1대0 신승했다. 프랑스는 슈팅(8-15), 유효슈팅(3-4), 점유율(39%-61%) 모두 아르헨티나에 뒤졌으나 마테타의 첫 골을 마지막까지 지켰다.

이집트는 파라과이와의 승부차기 접전 끝에 이겼다. 연장까지 1대1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5대4 승리했다. 앞서 전날 모로코는 미국을 4대0 완파했다.

이로써 이번 올림픽 남자 축구 4강 대진이 모두 완성됐다. 6일 오전 모로코와 스페인이 대결하고, 이어 프랑스와 이집트가 결승 진출을 두고 격돌한다.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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