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은행에서 자신의 돈을 인출하던 날, 노인일자리에 참여하고 인근 상가에서 화투를 친 사실도 확인됐다.
[봉화=뉴스핌] 남효선 기자 = 초복인 지난달 15일, '복날 농약사건'이 발생한 경북 봉화군 봉화읍 내성4리의 경로당에 '출입금지'를 알리는 노란색의 폴리스라인이 둘러처져있다. 2024.08.02 nulcheo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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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경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A씨가 병원에 가기 직전에 은행에 들러 돈을 인출헤 가족들에게 직접 건넨 사실이 확인됐다.
A씨는 '복날농약사건' 발생 4일째 되던 지난 달 18일, 봉화군이 시행하는 노인 일자리 사업에 참여해 4시간 가량 근무한 후 인근 상가에서 지인들과 화투를 쳤다.
이어 중환자실에서 의식이 깨어나지 않은 채 치료를 받던 중 지난 달 30일 오전 7시쯤 숨졌다.
이 중 살충제 성분 2종은 앞서 사건 당일인 15일과 16일 병원으로 이송된 4명의 할머니 위세척액에서 검출된 농약 성분과 동일한 에토펜프록스와 터부포스 성분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A씨는 사건 당일 다른 피해자들과 달리 커피를 마시지 않았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경찰은 또 경로당 회원들 간 불화가 있었다는 일부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달 15일, 봉화군 봉화읍 소재 한 경로당 여성 회원 41명은 인근 식당에서 복날음식을 함께 먹었다.
이어 경로당으로 이동한 주민 4명이 커피를 나눠 마신 후 3명이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되고 이튿날인 16일 오전에 또 1명이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사건 발생 4일째되던 지난 18일 같은 증세를 호소하며 병원에 입원 치료 중 지난달 30일 숨졌다.
경찰은 현재 확보한 여러가지 진술 등을 취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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