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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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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티메프’ 자금 담당 재무본부장 소환...이틀째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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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메프(티몬·위메프)의 판매 대금 미정산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두 회사의 자금 관리를 담당한 이시준 큐텐 재무본부장을 2일 소환했다. 검찰은 또 큐텐테크놀로지, 티몬, 위메프 등 관계사도 이틀째 압수수색 중이다.

조선일보

검찰 수사관들이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위메프 본사에서 압수수색을 마친 뒤 압수품을 옮기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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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티몬·위메프 전담수사팀(팀장 이준동 반부패수사1부장)은 이날 오전 이 본부장을 소환해 큐텐 그룹의 재무 상황을 확인 중이다. 이 본부장은 구영배 큐텐 대표 측근으로 티메프 재무를 총괄하며 판매대금 정산과 자금 관리 등을 담당해온 인물이다. 또 지난 4월 큐텐이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위시 인수를 위해 티몬에서 200억원을 빌릴 당시에도 이 본부장이 이를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 대표는 지난달 30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긴급 현안질의에서 자신은 그룹의 구체적인 자금 흐름을 알지 못한다며 “재무본부장이 전체적으로 총괄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류광진 티몬 대표와 류화현 위메프 대표 역시 미정산 상황을 공유받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큐텐은 2022~2023년 티몬과 위메프를 차례로 인수한 뒤 재무 파트를 흡수하고 영업·마케팅 기능만 남겨놨었다.

검찰은 이 본부장을 상대로 큐텐 그룹의 전반적인 자금 흐름을 조사하고 압수물 분석 등을 거쳐 구 대표 등을 피의자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큐텐테크놀로지, 티몬, 위메프 등 관계사 사무실을 압수수색 중이다. 검찰은 전날 이들 회사를 포함해 총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지만, 확보할 자료가 많아 이날 추가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유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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