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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 (월)

벌써 메달 12개 딴 대표팀…올림픽 대박에 웃은 곳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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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대한민국 양궁 여자 대표팀 임시현, 전훈영, 남수현 선수가 지난달 29일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년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에게 승리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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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선수단이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지금까지 도합 12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선수들이 기대 이상의 낭보를 전해 주고 있는 가운데, 경기 중계권을 가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도 특수를 누리는 분위기다.

1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웨이브는 파리 올림픽 이후 신규 유료 구독자 수가 올림픽 개막 전과 비교해 2.3배 증가했다. 특히 여자 양궁 단체 결승전이 진행된 지난달 29일에는 라이브 채널 동시 접속자가 지난달 대비 5.2배 급증했다.

파리 올림픽 실시간 중계방송과 하이라이트를 제공하면서 시청자 지표가 대폭 개선된 것이다. 웨이브는 올림픽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올림픽 스타가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과 스포츠 영화·드라마·애니메이션 시청을 함께 유도하고 있다.

김경란 웨이브 프로그래밍 그룹장은 “이용자들이 올림픽 기간을 더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특별 편성했다”며 “그 결과 스포츠장르 콘텐츠 시청량이 평소 대비 900배 이상 폭발적 수준으로 뛰었다”고 말했다.

티빙도 한국프로야구(KBO) 독점 중계를 앞세워 충성 구독자를 확보하고, 스포츠 관련 콘텐츠를 전진 배치하면서 구독자 수를 늘렸다. 모바일인덱스는 티빙 애플리케이션 월간활성이용자(MAU)를 739만9000명으로 집계했다. 반년 만에 27% 확대됐다. 티빙은 이 기세를 몰아 오는 4일 이종격투기대회(UFC) 경기를 생중계한다.

쿠팡플레이는 축구에 집중한다. 비록 한국 축구 대표팀이 파리 올림픽에서는 예선 탈락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국가대표 센터백 김민재가 있는 바이에른 뮌헨과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있는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를 볼 수 있다. 뮌헨과 토트넘의 승부는 오는 3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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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웨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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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협업해 다큐멘터리를 선보였다. 체조계의 전설로 불리는 시몬 바일스의 트라우마 극복기를 다룬 시리즈 ‘시몬 바일스, 더 높이 뛰어올라’, 스타 골프 선수의 다양한 면모를 보여 주는 다큐멘터리 ‘풀 스윙’, 2021년 도쿄 올림픽 성화 최종 점화자인 테니스 선수 오사카 나오미의 삶을 조명한 ‘오사카 나오미: 정상에 서서’, 부상으로 이번 대회 기권을 결정한 선수들의 이야기를 담은 ‘브레이크 포인트’ 등이 추천 순위에 올라가 있다.

닐슨코리아는 지난 27일 지상파의 올림픽 개막식 생중계 시청률이 불과 3.0%에 그쳤다고 집계했다. 미디어 환경의 변화로 시청자들의 손과 눈이 TV가 아닌 OTT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긴 시간 본방송을 시청하기보다 요약본인 하이라이트를 챙기는 경향도 짙어졌다.

이에 네이버도 도쿄 올림픽 당시에는 온라인 생중계에 주력했지만 파리 올림픽에서는 생중계 권리 대신 주문형비디오(VOD) 권리를 구매해 다시보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복수의 OTT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하나로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은 명확한 장점”이라며 “언제든 원하는 부분만 다시 볼 수 있기에 TV 앞에 앉을 필요가 줄어들었다”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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