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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 (월)

구축보다 싼 신축 전세…전셋값 상승 속 '입주 폭탄' 지역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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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입주 최다 물량 지역 '경기'

화성, 용인 처인구, 광명, 평택 순

전세 물건 늘면서 저가 물건 출회

뉴시스

용인 시내 아파트 밀집 지역 모습. 뉴시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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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입주 물량이 집중된 지역에서는 가격을 낮춘 전세 물건들이 나오고 있다.

입주 물량이 몰리는 곳은 전셋값이 일시적으로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 실수요자라면 저가 물건 출회를 기대해 볼 만하다는 의견이다.

1일 부동산 플랫폼업체 직방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총 16만4633가구다. 이 중 경기도 입주 물량이 4만9421가구로 가장 많다.

경기도에서는 화성(7153가구), 용인시 처인구(6280가구), 광명(4395가구) 평택(3342가구) 등의 순으로 입주 물량이 많다. 특히 화성과 용인 처인구는 올해 상반기에도 새 아파트 공급이 많았던 지역이다.

이달 경기 입주 예정 물량도 화성과 용인이 가장 많다.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 힐스테이트용인고진역 D1·D2블록 2703가구, 화성시 봉담읍 힐스테이트봉담프라이드시티 2333가구, 화성시 봉담읍 봉담자이프라이드시티 1701가구 등이 입주를 앞두고 있다.

올해 8개 단지, 8000여 가구가 입주하는 용인 처인구는 전세 물건이 늘면서 세입자를 찾기 어려워지자, 전셋값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용인시 처인구 아파트 전세 물건은 1년 전 422건에서 전날 기준 928건으로 119.9% 늘었다. 경기도 내 전세 물건 증가율이 가장 높다.

이달 대단지 2곳이 입주하는 힐스테이트 용인 고진역 D1블록과 D2블록에서는 호가를 낮춘 전세 물건이 쏟아지고 있다.

네이버 부동산 기준 힐스테이트 용인 고진역 D1 전용면적 84㎡ 기준 전세 호가는 최저 3억원으로 형성돼 있다. 단지 인근의 준공 6년차 '양우내안애 에듀퍼스트' 전용 84㎡ 전세가 올해 5월 3억5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신축 전셋값이 5000만원 가량 저렴한 것이다.

전셋값도 안정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경기 아파트 전셋값은 1.56% 상승했지만, 용인 처인구는 0.07% 하락했다. 화성도 경기도 평균보다 낮은 1.3% 상승률을 보였다.

한편,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이 1년 넘게 상승세가 꺾이지 않는 상황에서 입주 물량이 집중되는 지역은 일시적인 가격 조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입주 물량이 집중되는 지역에서는 일대 전셋값이 일시적으로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며 "저가 물건 출회가 기대되는 만큼 실수요자는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9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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