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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 (월)

남자 탁구 단식 유일 생존자 장우진, '한일전' 승리 거두고 8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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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토가미에 4-0 승리
'난적' 브라질 칼데라노와 준결승 다툼
한국일보

장우진이 31일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2024 프랑스 올림픽 남자 탁구 단식 16강전에서 일본의 토가미 슌스케를 상대로 서브를 넣고 있다. 파리=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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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탁구 단식의 유일 생존자 장우진(세아)이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단식 8강에 진출했다.

장우진은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토가미 슌스케(일본)와의 대회 남자 탁구 단식 16강전에서 게임 스코어 4-0(11-7 18-16 12-10 11-9)으로 승리를 거뒀다.

게임 스코어와 달리 경기 내용은 손에 땀을 쥐는 접전이었다. 장우진은 1게임 초반 상대에게 끌려가며 고전했다. 그러나 7-7에서 강한 스매시로 리드를 잡은 이후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첫 게임을 따냈다.

2게임은 16-16까지는 팽팽한 듀스가 이어졌다. 게임 내내 치열한 공방을 주고 받던 둘의 승부는 막판 집중력에서 갈렸다. 장우진이 매서운 공격 두 방으로 길었던 2게임을 마무리 지었다.

그러나 상대도 포기하지 않았다. 3게임에서도 12-10으로 끝까지 장우진을 추격했고, 장우진은 기세를 몰아 3게임과 4게임에서도 이어진 접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장우진은 1일 브라질의 우고 칼데라노와 준결승 티켓을 놓고 다툰다. 칼데라노는 성인 무대 맞전적에서 장우진에 4승 1패로 앞서 있는 강적이다. 앞서 세계 1위 왕추친(중국)이 32강전에 이변의 희생양이 된 상태라, 장우진이 8강 문턱을 넘을 경우 메달권을 노려볼 수 있다. 장우진과 함께 남자 단식 메달을 노렸던 조대성(삼성생명)은 64강전에서 카낙 자(미국)에 2-4로 덜미를 잡히며 조기 탈락했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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