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공영방송 이사 13명의 선임안을 의결했다.
방통위는 31일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KBS와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추천·선임안 의결 내용을 이같이 밝혔다. 이진숙 방통위원장과 김태규 상임위원이 임명된 지 약 10시간 만이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는 이 위원장과 김 상임위원이 참석했고, 오후 5시부터 오후 7시께까지 약 2시간 진행됐다.
KBS 이사 명단에는 △권순범 현 이사 △류현순 전 한국정책방송원장 △서기석 현 이사장 △이건 여성신문사 부사장 △이인철 변호사 △허엽 영상물등급위원회 부위원장 △황성욱 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상임위원 등 7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 임기는 9월 1일부터 2027년 8월 31일까지다.
이번에 추천된 KBS 이사는 방송법 제46조 규정에 따라 대통령 임명 절차를 거치게 된다.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명단에는 △김동률 서강대 교수 △손정미 TV조선 시청자위원회 위원 △윤길용 방심위 방송자문 특별위원 △이우용 언론중재위원회 중재위원 △임무영 변호사 △허익범 변호사 등 6명이 포함됐다. 임기는 8월 13일부터 2027년 8월 12일까지다.
방문진 이사는 방통위가 바로 임명했다. 방문진 감사로는 성보영 쿠무다SV 대표이사가 임명됐다.
이날 KBS와 방문진 모두 여권 추천 이사에 대해서만 의결이 이뤄졌다.
한편, 이날 회의 안건은 △방통위 부위원장 호선에 관한 건 △위원 기피 신청에 관한 건 △KBS 이사 추천·방문진 이사 임명 관련 후보자 선정에 관한 건 △KBS 이사 추천·방문진 임원 임명에 관한 건 등 총 4건이었다.
이 가운데 방문진 현 야권 이사와 이번 지원자 일부가 낸 이 위원장에 대한 기피 신청 건은 각하됐다.
아주경제=박진영 기자 sunlight@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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