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이스탄불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 사망 소식을 전달하는 한 튀르키예인이 멀티 화면을 통해 각국의 관련 뉴스를 보고 있다. /로이터,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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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주성식 기자 = 러시아와 튀르키예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정치국 최고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를 사살 배후로 지목된 이스라엘을 강도높게 규탄했다.
31일 러시아 국영 RIA 통신에 따르면 미하일 보그다노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하니예 사살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정치적 살인"이라고 말했다.
특히 보그다노프 차관은 "이로 인해 (중동정세는) 긴장이 더욱 고조될 것"이라며 이번 도발로 현재 카타르 도하에서 진행 중인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협상에도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튀르키예도 이날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을 비난했다. 러시아 관영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튀르키예 외무부는 성명에서 "우리는 테헤란에서 벌어진 하마스 정치국 지도자 하니예에 대한 비열한 살인을 규탄한다"면서 "이는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정부가 평화를 달성할 의도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또 다른 증거"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공격의 목적은 가자지구 전쟁을 중동 지역 전체로 확장하는 데에 있다면서 국제 사회가 이스라엘을 막지 않는다면 중동은 더 큰 규모의 분쟁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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