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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트럼프의 입' 27살 발탁…법무 · 국방 후보자 성비위 의혹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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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파격적인 인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역대 최연소, 27살 백악관 대변인이 탄생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김용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백악관 대변인에 트럼프 캠프 대변인이었던 캐롤라인 레빗이 지명됐습니다.

올해 27살로 트럼프 1기 백악관 공보팀에서 일했던 레빗은 역대 최연소 대변인이 될 전망입니다.

[캐롤라인 레빗/미 백악관 대변인 지명자 (이달 초) :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 돼 백악관으로 돌아가게 될 선거가 3일 남아서 기대가 됩니까?]

연일 계속되는 파격 인선에 논란도 증폭되고 있습니다.

맷 게이츠 법무장관 후보자는 극우성향인 데다 미성년자 성 매수 의혹까지 받고 있어서 공화당 안에서도 우려가 나왔습니다.

[수잔 콜린스/미 상원의원 (공화당) : 많은 동료와 마찬가지로 충격을 받았습니다. 심각한 의혹이 많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하원 윤리위원회가 비위 보고서를 작성했지만 게이츠가 장관 지명 직후 의원직을 사퇴해 공개 여부는 불투명해졌습니다.

[마이크 존슨/미 하원의장 (공화당) : 더는 하원의원이 아닌 사람에게 윤리 보고서를 발행하지 않습니다. 그건 판도라 상자를 여는 것이니까요.]

뉴스 진행자였던 국방장관 후보자 피트 헤그세스는 2017년 성폭력 사건에 휘말렸던 점이 드러났고, 몸에 있는 문신이 극단주의를 상징한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케네디 주니어는 20년 가까이 백신이 자폐증을 유발한다는 음모론을 주장해 왔습니다.

과거 곰 사체를 유기하는 등의 기행까지 도마 위에 올랐지만 트럼프의 지지는 확고합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당선인 : 건강에 관심 있고, 오래 사는 사람들을 좋아한다면 (보건복지부 장관이) 가장 중요한 자리입니다. 케네디 주니어가 맡습니다.]

논란을 뚫고 임명하기 위해 상원의 문을 닫아 인준절차를 회피하는 '휴회 임명' 방식이 동원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오영택, 화면출처 : X(레빗)·인스타그램(헤그세스))

김용태 기자 ta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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