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尹·韓 회동에 “두분 사이 총선 직전 금 많이 가…한 번 만남으로 부족”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연합]

[헤럴드경=이승환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31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 대표의 비공개 회동을 두고 “사람 마음이 한번 감정이 상하면 쉽게 회복이 안 되지 않나”고 말했다. ‘원조 친윤’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권 의원이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신뢰관계 회복을 위해서는 자주 소통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한 발언이다.

권 의원은 이날 채널A 유튜브 채널 인터뷰에서 “두 분 사이가 20여년간 신뢰 관계가 있다가 총선 직전에 여러 가지 이유로 금이 많이 갔다”며 “(전날 비공개 회동에서)한 대표 입장에서는 신뢰 관계를 복원하기 위해서 서로 깊은 대화를 나누지 않았을까 추측한다”고

그러면서 “한 번의 만남으로 부족할 거 같고 여러 차례 만남을 통해서 허심탄회한 감정 교환이 있어야 그러한 문제가 극복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친윤(친윤석열)계 정점식 정책위의장 거취 문제와 관련서는 한 대표를 향해 쓴소리도 했다.

권 의원은 “교체의 생각이 있다면 직접 당사자를 만나서 설득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책위의장) 임기가 보장돼있는 만큼, (정 정책위의장이) 본인 판단에 의해서 사의 표명을 하지 않았으면 당 대표의 비서실장이나 측근들이 익명으로 언론을 통해서 사퇴 압박을 하는 것보다는 설득했어야 했다”며 강조했다.

다만 권 의원은 정 정책위의장을 향해선 “대표가 새로 선출된 만큼 임명직 자리는 재신임받기 위해서 사의를 표명했어야 하는 게 맞다”라며 “하루빨리 이 문제가 종결돼야지, 이 문제를 가지고 당내 갈등이 있는 것처럼 계속 비치는 것은 한 대표의 (지도부) 출범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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