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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 (월)

탕웨이, 중국서 뜬금 사망설…"불쾌하다" 소속사해명도 가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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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웨이 사망" 중국발(發) 보도 잇따라

"매우 불쾌"…소속사 측 입장도 거짓말

유명 배우 탕웨이(45)의 사망설이 중국 내에서 확산한 것과 관련, 탕웨이 측이 공식 성명을 내고 불쾌감을 드러냈다는 보도까지 나왔지만, 이 역시 확인된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경제

배우 탕웨이. [사진=탕웨이 인스타그램 갈무리]


지난 25일 중국 매체는 앞다퉈 탕웨이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소식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했다. 중국 내 대표적인 SNS인 '웨이보' 검색창에는 '탕웨이 사망'이라는 키워드가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후 탕웨이의 중국 소속사가 지난 29일 성명을 통해 사망설을 부인하고 불쾌감을 드러냈다는 보도도 나왔다. 해당 보도 내용을 살펴보면, "탕웨이는 루머로 인해 피해를 본 수많은 연예인 중 한 명이다"라며 "탕웨이는 살아있다. 인터넷에 돌고 있는 내용들을 믿지 말라"고 전했다.

하지만 소속사 측 입장 역시 공식 확인된 사실이 아닌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YTN이 탕웨이 소속사와 접촉한 결과, 관계자는 "중국 내에서 사망설이 퍼지고 있다는 사실도 몰랐다. 소속사에서 이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입장을 낸 적도 없다"고 다소 황당한 심정을 전했다.

탕웨이가 근거 없는 가짜뉴스에 시달린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2년에는 탕웨이와 남편 김태용 감독이 반년째 별거 중이라는 중국 매체의 보도가 나와 이혼설이 돌았고, 2023년에는 한 매체가 '안녕, 탕웨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 은퇴설을 퍼뜨렸다.

한편 탕웨이는 중국 영화계와 오랫동안 갈등을 이어오고 있다. 2007년 이안 감독의 영화 '색, 계'에 주연으로 출연한 탕웨이는 농도 짙은 정사신에 대한 논란과 함께 상하이 친일 정부와 변절자를 미화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2008년 3월 중국 당국에 의해 영화계에서 퇴출당했다. 이후 탕웨이는 홍콩 정부의 '우수인재 영입 프로젝트'에 따라 홍콩 이주 신청서를 냈고, 자격 심사를 통과해 홍콩 신분증을 얻었다.

고기정 인턴 rhrlwjd03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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