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 개막을 앞둔 지난 21일 파리 에펠탑 인근에서 프랑스 병사들이 순찰하고 있다. 파리 올림픽은 26일(현지시간) 개막한다. /AFP,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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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주성식 기자 = 2024 파리올림픽에 참가한 이스라엘 국가대표 선수 3명에게 살해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협박 이메일이 발송돼 현지 검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로이터통신과 르몽드 등 현지 언론은 29일(현지시간) 파리 검찰청이 이스라엘 선수들에게 신변을 위협하는 내용의 협박 메시지를 보내고 개인정보를 무단 게시한 범죄와 관련한 수사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인민방위기구'를 자칭하는 협박범은 이스라엘 선수들에게 "여러분은 파리 올림픽에 초대받지 않았다. 만약 참석한다면 1972년 뮌헨 올림픽 사건을 반복할 것이다. 공항, 호텔, 거리에서 매 순간 공격을 기다리게 될 것"이라는 내용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스라엘 선수단 기수로 개막식에 참석했던 티터 팔치크(유도) 등 일부 선수들은 테러 시점을 암시하는 듯한 장례식 날짜가 지정된 초대장까지 받았다.
다만 파리 검찰청은 협박 이메일이 이스라엘과 적대하는 이란 등 외국과 관련돼 있는 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최근 있었던 이스라엘 선수의 개인정보가 불법으로 교류 사이트(SNS)에서 공개된 사건과도 관련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이스라엘 매체인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파리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 25일 이스라엘 국가사이버국을 인용해 이란을 배후에 둔 해커들이 온라인에서 이스라엘 선수단의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공개하며 사이버 공격을 꾸미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프랑스 수사당국은 이날 파리올림픽 개막에 맞춰 프랑스를 방문한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에 대한 공격을 X(옛 트위터)로 알린 혐의로 15세 소년을 프랑스 남부에서 구속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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