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선수 향해 ‘파이팅’ 외쳤다가 주의 받은 양궁 김제덕

29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 경기장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남자 리커브 단체전 4강 한국과 중국의 경기. 김제덕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도쿄 올림픽에서 경기 내내 ‘파이팅’을 포효하는 모습으로 ‘파이팅 궁사’라는 별명이 붙은 양궁 남자 국가대표팀 김제덕(예천군청)이 파리 올림픽에서도 ‘파이팅’ 구호를 외치며 팀 사기를 북돋웠다.

김제덕은 김우진(청주시청), 이우석(코오롱)과 30일(한국 시각) 프랑스 파리의 레젱발리드에서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했다.

이들은 8강전부터 결승전까지 일본과 중국, 개최국 프랑스를 차례로 상대했는데, 이 세 경기에서 한 세트도 상대에게 내주지 않았다.

김제덕의 “파이팅” 응원도 도쿄에 이어 재연됐는데, 8강 일본전에서 일본 선수들을 향해 “파이팅!”을 외치는 듯한 모습이 포착되면서 심판으로부터 주의를 받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김제덕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파이팅을, 다음에 올림픽 나가면 못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심판이 나에게 경고를 줬다. 상대를 향해 파이팅 외친, 도발적인 것 때문에 그랬던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대한양궁협회 관계자는 “심판이 김제덕에게 공식적으로 경고를 한 것은 아니다. 구두로 ‘주의’ 정도를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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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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