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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장심사 출석하는 시청역 역주행 운전자
16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 차량 운전자 차 모 씨가 "돌아가신 분과 유족분들께 죄송하다"며 사과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김석범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늘(30일) 오전 10시 반부터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 등을 받는 68살 남성 차 모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합니다.
오전 9시 45분쯤 법원에 도착한 차 씨는 '유족과 희생자들께 할 말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돌아가신 분과 유족분께 너무 죄송하다"며 사과했습니다.
신발에 남아있던 엑셀 자국에 대해선 "모르겠다"고 답했습니다.
차 씨는 "돌아가신 분과 유족분께 너무 죄송하다"고 한 번 더 사과한 뒤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지난 1일 서울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발생한 대형 교통사고 현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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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씨는 지난 1일 밤 9시 26분쯤 제네시스 G80 차량을 몰고 시청역 주변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 호텔 맞은편 일방통행로를 역주행, 9명을 숨지게 하고 7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지난 25일 범죄의 중대성이 크다며 차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앞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차 씨의 과실이 빚은 사고 가능성이 크다는 감정 결과를 경찰에 전달한 상태입니다.
감식·감정 결과 차 씨가 사고 당시 가속페달, 액셀을 90% 이상 밟았으며 브레이크를 밟은 흔적은 없다는 겁니다.
차 씨는 사고 직후부터 차량 결함으로 인한 사고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한성희 기자 chef@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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