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헤즈볼라 소행”… 다음날 보복공습
헤즈볼라 “우리와 무관” 이례적 부인
AP통신·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레바논·시리아 접경지대 골란고원에 있는 마즈달 샴스의 한 축구장이 폭격을 맞아 12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지난 4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통제하는 시리아 골란고원에서 소방관들이 레바논 헤즈볼라의 공습으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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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이 떨어진 골란고원은 이스라엘이 1967년 제3차 중동전쟁 당시 시리아로부터 점령한 땅이다. 이곳에는 시아파 분파인 드루즈파를 믿는 시리아계 주민과 이스라엘 정착민들이 거주한다. 현재 유엔 등 국제사회는 골란고원을 이스라엘의 영토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발사체 40발 이상이 레바논 국경을 넘어 날아왔다. 대부분은 공터에 떨어졌지만, 그중 한 발이 축구장에 떨어져 인명 피해를 냈다.
이스라엘군은 군이 입수한 정보를 토대로 헤즈볼라의 소행이 분명하다며 28일 보복 공습을 가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레바논의 차브리하, 보르즈 엘 크말리 등 여러 마을에서 헤즈볼라의 무기 저장고 등을 밤새 공격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헤즈볼라 측은 이날 축구장 공격이 자신들과 무관하다며 이스라엘 방공망에서 발사된 로켓 요격 미사일이 떨어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헤즈볼라가 공격을 부인하는 일은 다소 이례적이다.
이민경 기자 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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