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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9 (목)

이슈 미술의 세계

[북카페] ‘겪어보면 안다’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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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겪어보면 안다

‘인간시장’ 등을 쓴 소설가 김홍신의 신작 산문집. ‘아프고, 잃고, 떠나보낸 뒤 비로소 깨달은 인생의 참된 행복’을 주제로 40여 편의 이야기들을 정리했다. 흰머리를 검게 물들이기에 급급한 삶이었으나 염색약을 모두 버리니 멋진 ‘은발’을 얻었다는 깨달음, 코로나에 걸려 생사를 넘나들었던 절박한 경험, 마음 다스림과 용서의 힘, 소설가 최인호를 비롯해 깊은 우정을 나눴던 친구들의 이야기 등을 담았다. 해냄, 1만7800원.

조선일보

한국 현대미술의 모색

서울대 미대 교수와 국립현대미술관장을 지낸 저자가 광복 후 1970년대까지의 한국 현대미술의 양식과 사조를 다룬다. 한국 미술사에서 등한시되었던 일제 강점기가 ‘근대’로 구분되며 조선시대와 현대의 중간 지점으로서 의미를 부여받는 과정, 이념적 충돌과 관계없이 순수한 미술 형식에 관심을 가진 김환기, 유영국 등의 활동과 작품 세계, 1950년대 후반의 앵포르멜과 추상표현주의, 공공미술 등을 다채롭게 분석했다. 정형민 지음,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3만8000원.

조선일보

천년 역사를 품은 섬나라, 영국

영국 정치학자 고(故) 어니스트 바커가 영국인들이 성공한 나라를 만들어낸 비결을 밝힌 영국 입문서. 영국을 의회주의(입법부), 정부론(행정부), 법제도(사법부), 교회(종교), 문화자산(사회문화), 공동체 서비스(복지국가) 등을 나눠 성공 요인을 분석한다. 1942년 나온 초판을 옮겨 현대 독자를 위해 여러 각주를 추가했다. 법학자 안경환 서울대 명예교수가 우리말로 옮겼다. 한울아카데미, 2만9800원.

조선일보

읽고 쓰고 소유하다

저자는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 앤드리슨 호로위츠의 제너럴 파트너이자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투자기업 ‘a16z 크립토’ 설립자. 블록체인이 빅테크 기업의 디지털 권력 중앙화를 해결하고 당초 인터넷이 지향했던 자유와 분권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유일한 기술이라 강조한다. 블록체인이 ‘웹3′라고도 불리는 ‘읽기-쓰기-소유하기 시대’를 맞이할 수 있게 한 과정을 설명한다. 크리스 딕슨 지음, 김의석 옮김, 어크로스, 2만2000원.

조선일보

페이크와 팩트

생명체 가운데 가장 합리적이라 일컬어지는 인류는 왜 ‘가짜 뉴스’와 ‘팩트’를 구별하지 못하고 멍청해지는가? 무작위로 일어나는 사건들 사이에서 패턴을 찾거나 자신이 관찰한 결과만을 토대로 추론하기 때문이다. 인류의 탄생 이래 일어난 논리적 흑역사를 탐색하며 과학의 기본 태도인 ‘비판적 사고방식’을 인류의 자산으로 여겨야 한다 말한다. 저자는 아일랜드 물리학자. 데이비드 로버트 그라임스 지음, 김보은 옮김, 디플롯, 2만5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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