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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천 갈현삼거리 도로 침수 현장
22일 밤부터 오늘(23일) 새벽 경기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시간당 최대 강수량 66㎜를 기록했습니다.
경기도와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오늘 7시까지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경기 북부를 중심으로 포천 147.5㎜, 동두천 124.5㎜, 연천 115.5㎜, 파주 108.0㎜, 양주 101.0㎜ 등을 보였습니다.
오늘 0∼7시 강수량은 여주 76.5㎜, 양평 65.0㎜, 광주 58.0㎜, 이천 50.0㎜, 용인 49.5㎜, 성남 44.5㎜, 수원 41㎜ 등 경기 남부에 집중됐습니다.
이번 비는 짧은 시간 집중적으로 강하게 내린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1시간 최대 강수량은 포천 66.0㎜, 파주 55.5㎜, 동두천 47.0㎜, 여주 40.5㎜, 양평 32㎜, 광주 30.5㎜, 이천·성남 25㎜, 용인 21㎜, 수원 20㎜ 등을 기록했습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구름이 빠르고 강하게 지나가 특정 시간에 많은 비가 쏟아졌다"며 "서해상에 있는 구름 떼가 더 유입될 가능성이 있어 오늘 계속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집중호우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전날인 22일 오후 5시부터 오늘 오전 6시까지 장비 75대와 대원 등 298명을 동원해 배수 지원 및 안전조치 등 74건의 소방 활동을 벌였습니다.
이천 마장면 기아교 부근 도로 침수 현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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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은 오늘 오전 3시 이천시 마장면 기아교 인근 도로 80m 구간이 침수해 배수 작업을 진행했으며, 과천 갈현삼거리 학의JC 부근도 물에 잠겨 안전조치 했습니다.
남양주에서는 오늘 오전 1시 강풍에 나무가 넘어지면서 퇴계원 일대 20가구에 한때 전력공급이 중단됐다가 복구됐습니다.
오전 0시 10분 가평군 대곡리 가평역 사거리 인근에서는 난무가 도로로 쓰러졌고, 가평군청 근처에서는 1시 7분 현수막 게시대가 강풍에 기울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습니다.
연천군 임진강 최북단 필승교 수위는 서서히 상승해 23일 0시 10분 4m를 넘어섰으며 오전 7시 기준 5.15m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임진강 유역은 필승교 수위에 따라 4단계로 나눠 홍수 관리를 합니다.
수위가 1m를 넘어서면 하천 행락객 대피, 2m는 비홍수기 인명 대피, 7.5m는 접경지역 위기 대응 관심 단계, 12m는 접경지역 위기 대응 주의 단계가 각각 발령됩니다.
도는 이번 비로 오전 7시 기준 주택 침수 9건, 도로 장애 61건, 도로주차장 배수 10건 등 94건의 경미한 피해가 발생했으나 조치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오전 5시 현재 도로 5곳, 하천변 산책로 1천425곳, 둔치주차장 31곳, 세월교 24곳, 계곡·유원지·등산로 82곳, 낚시터 53곳 등 통제했습니다.
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 중이며, 31개 시군에서는 1천300여 명이 비상근무를 했습니다.
농어촌공사도 극한호우에 대비해 비상 1단계 근무를 유지하며 저수지 수위, 방류량 관리, 주민 대피 등에 대비했습니다.
오늘 오전 7시 현재 오산, 평택, 용인, 이천, 안성, 여주, 광주, 양평 등 도내 8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상태입니다.
경기북부지역에 내려진 호우 특보는 모두 해제됐습니다.
화성과 연천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돼 있습니다.
(사진=경기소방재난본부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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